기업은 업종이나 규모를 가리지 않고 온라인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고,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한다. 온·오프라인 접점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여러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사업 성공을 위해 온라인 비즈니스에 적절한 투자 규모와 운영 효율성 현실화를 이뤄야 한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모바일 환경 등 새로운 기술 변화에 따른 대처 능력 등 다양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시스템 성능이 실제 사용자 목적에 맞게 서비스를 제때 전달하고 있는지에 대해 판단하고 지능화되고 거대해지는 보안 위협,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고객 서비스 대처능력이다. 이러한 기업 3대 고민 '성능, 보안, 서비스' 문제 해결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이 됐다.

◇'성능 저하' 요소부터 제거

웹 기반 시스템에서 성능은 원하는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소비하는 '전달의 시간'을 의미한다. 대표 성능 지표 중 하나가 웹 사이트 접속 시, 해당 콘텐츠를 얼마나 빠르게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지다. 그런데 웹에서 성능은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개발할 당시 기대치보다 항상 부족하다. 웹이 거대한 인터넷 서비스이고, 인터넷은 수많은 기업과 사용자가 공유하므로 기업이 원하는 것과 똑같게 만들거나 운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자체 특성에서 오는 지연, 패킷 손실 등은 아무리 좋은 웹 서비스라도 다운로드와 로딩 속도가 느려져 사용자를 떠나게 한다.

'성능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해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이 개발됐다. 아카마이는 CDN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아카마이는 세계에 분산된 약 24만대 이상 에지(edge) 서버로 불리는 캐시(cache) 서버를 촘촘히 엮어 자체 캐시 팜과 네트워크인 '인텔리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플랫폼으로 실제 사용자 근거리에 있는 에지 서버에 웹 사이트 콘텐츠를 캐시하고 전달함으로써 콘텐츠가 존재하는 데이터 센터나 웹 서버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 전달 구간을 줄여 전달 지연 현상과 패킷 손실을 제거한다. 캐시뿐만 아니라 HTTP가 가진 TCP/IP의 단점을 최적화하고, 아카마이 자체 망의 최적화된 전달 구간을 연결해 가속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빠르게 전달한다.

웹 콘텐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미지 파일을 사용자 네트워크 환경이나, 접속기기, 브라우저 타입에 알맞게 클라우드에서 실시간 변환해 최적화한다. 사용자는 빠른 웹 사이트 성능을 즐길 수 있다. 관리자는 자신이 서비스하는 웹 사이트 소비량과 실제 사용자 웹 성능도 알 수 있다. 다양한 지표를 가진 디지털 성능 관리(DPM) 도구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분석으로 최적화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지능화되는 예측불가 보안 위협, 에지 서버로 해결

웹 성능과 더불어 온라인 IT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 바로 보안이다. 웹 공격은 신용정보, 금전거래, 회원정보와 같은 데이터 유출뿐만 아니라 웹 서비스 가용성을 무너뜨리고 정상 서비스를 저해해 기업 신뢰성을 한 순간에 앗아갈 수 있다. 웹 보안도 인터넷이 가진 태생적 취약점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웹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웹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완벽하지 않아 많은 시스템이 다양한 위협에 노출돼 있다.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 에지 서버는 콘텐츠 캐시와 전달뿐만 아니라 웹 방화벽(WAF) 역할을 한다. 기본 인터넷 프로토콜과 애플리케이션 공격에 대비, 정해진 정책에 따라 공격자 바로 옆에서 기업 데이터 센터 진입 이전에 방어한다. 클라우드 방식 보안 솔루션으로 실시간 침입과 공격을 탐지하고 이를 무력화한다.

에지 서버는 보안 시스템에 투자하는 비용과 인력을 줄일 수 있고 최신 해킹 기법과 악성 IP 정보를 주기적으로 취득해 정확하고 빠르게 외부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아카마이 레이트 컨트롤(rate control) 기능은 대량의 악의적 트래픽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고, 거대한 DDoS 공격은 스크러빙 센터를 통해 우회한다. 악성 봇 패턴을 분석해 사람과 봇을 구분하고 불필요한 자원 고갈과 트래픽 낭비를 막는 다양한 보안 서비스가 포진돼 있다.

◇고객과 소통하고 예측하는 서비스, 비즈니스 성공 정점

서비스 개선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소통이다. 기업은 고객이 어떻게 느끼고 반응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적극 수집해야 한다. 이 때 비즈니스 정보와 인프라 정보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제한된 인적·경제적 자원으로 어느 부분을 먼저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우선순위 결정, 개선된 서비스를 배포할 때 사용자 반응에 대한 유동적 대처가 고려돼야 한다.

기업이 신규 서비스 내용과 품질이 좋아도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 전체적인 아키텍처를 예상 못해 갑작스런 문제를 바로 대처 못하면 서비스 성공은 요원하다.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은 기업 신규 서비스 출시에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와 가장 근접한 에지 서버를 활용해 예측하기 힘든 사용자 요청에 응답하며 오리진 서버에서 수행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 로직, 이미지 최적화 및 보안 기능 등을 대신 처리한다. 기업은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사용자에게 성능 높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도로 분산돼 있는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으로 시스템을 탄력 운용할 수 있다.

아카마이 엠펄스(mPulse) 솔루션은 비즈니스적 데이터와 기술적 데이터를 실제 사용자로부터 얻어낼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데이터 과학(Data Science)을 통해 응답 속도와 매출 사이 연관성을 찾아내고, 시뮬레이션으로 속도·성능 개선에 대한 잠정적인 매출 증가도 예측한다. 아이온(Ion) 솔루션은 사이트 가속뿐만 아니라 스크립트, 이미지와 같은 자원을 네트워크상에서 최적화할 수 있다.

[인터뷰] 손부한 아카마이 코리아 지사장
“137개국 3900곳 24만대 에지서버 인프라 무장, 5G•블록체인 등 지원"

손부한 아카마이 코리아 지사장
손부한 아카마이 코리아 지사장

-국내 기업 도입 현황과 전망은

▲아카마이는 올해로 한국 지사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22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주로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 콘텐츠 전송, 웹페이지 가속 및 보안,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소셜 커머스, 이커머스, 게임, OTT 및 온라인 스트리밍 비즈니스에서도 콘텐츠 딜리버리 최적화 및 웹&애플리케이션 가속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금융 산업은 보안 솔루션을 활발히 도입해 사용 중이다. 제로 트러스트로 통칭되는 기업 내부 보안,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세 가지 축으로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

-고객을 위한 차별화 전략은

▲무엇보다 업계 기술 경쟁력이다. 인프라 측면에서 세계 137개국, 3900곳 24만대 이상 에지 서버가 전진 배치 돼 있어 세계 경제 활동이 일어나는 곳곳에서 지원 가능하다. 인텔리전트 플랫폼은 에지 서버에 탑재된 콘텐츠 딜리버리에 관한 핵심 기술 및 서비스로 클라우드 전환 이후 과도한 과금을 막는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래퍼(Cloud Wrapper)' 솔루션은 스마트한 클라우드 사용을 지원한다.

웹과 애플리케이션은 기획과 개발, 전송, 관리 등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최종 지원한다. 국내 기업이 원하는 규제 및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70여명 기술 인력이 한국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SC제일은행에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한국의 은행 업계 인프라에 맞게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 기능을 개선한 성과가 있다. 2년 전부터 한국 게임 개발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콘텐츠 자동 업로드 전송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기업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업 계획은

▲한국이 최근 5G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OTT, VR, AR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5G 브로드캐스팅, 스트리밍 게이밍 등 변화하는 서비스 및 유관 비즈니스를 고객 최전방에서 지원할 것이다. IoT와 블록체인 분야도 아카마이가 현재 글로벌에서 지원하고 있는 주요 영역이다. 커넥티드카, 홈 IoT 등 아카마이 글로벌 사례를 적극 활용해 한국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제조 산업 IoT, 리테일 IoT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아카마이가 갖고 있는 글로벌 스케일 성능 및 최고 보안 플랫폼과 경쟁력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한국 블록체인 기술이 세계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급증하고 있는 보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보안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24시간 관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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