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스바이오메드 제공
사진=한스바이오메드 제공

한스바이오메드가 국내 '최초'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를 꿈꾸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그동안 공들여 준비한 '벨라젤'이 있다.

1999년 문을 연 한스바이오메드는 바이오 조직공학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우수한 기술력과 최첨단 연구·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유방보형물, 피부이식과 뼈이식 제품(DBM, Demineralizes Bone Matrix), 기능성 미용 제품 등 치료와 미용 전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또 한스바이오메드는 연구·생산시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0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되며 '세계 최고시설을 갖춘 인체조직이식재 연구·생산기관'이란 평을 받았고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체조직은행 설립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2년에는 조직은행 연합회인 AATB(American Association of Tissue Banks, 미국조직은행 연합회) 가입 승인을 이끌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한스바이오메드는 미래지향적 제품들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뼈‧피부이식 제품부터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19개의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용‧치료분야 제품은 해외 50여 개 국가의 허가를 받아 수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비전 2020'을 설정, 아시아 최고를 넘어 2022년까지 바이오 조직 공학 분야의 세계 5대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당장 내년까지 인공유방 스마트 팩토리를 설립한 후 국내 인공유방 시장 판매 1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어 이어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원대한 포부의 중심에는 벨라젤이 있다. 벨라젤은 한스바이오메드의 실리콘겔 인공유방 전문 브랜드다. 3가지 유방보형물 모양(Round, Anatomical, Conical)과 3가지 질감(Smooth, Texture, Micro Texture)으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이 제품은 2008년 개발된 국내 최초 유방보형물이다.

특히 벨라젤은 여성의 체형을 분석한 맞춤형 보형물이다. 실제로 한스바이오메드는 모양과 질감 그리고 부피 등에 따라 300여 개의 다양한 유방보형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제품 중 처음으로 유럽판매 CE 인증을 획득했다. 벨라젤은 현재 아시아 10개국, 유럽 9개국, 남미 6개국, 중동 5개국, 중국(2016년 허가) 등 세계 3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중 지난해 8월 출시한 '벨라젤 마이크로'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강화한 차세대 유방보형물다. 최초 제품 개발 후 축전한 임상 데이터, 그동안 쌓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준비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인 셈이다.

일례로 벨라젤 마이크로는 한스바이오메드만의 특수 공정 기술로 평균 40㎛의 미세하고 균일한 표면구조를 갖고 있어 체내 조직과 친화성이 높다. 유방확대수술 후 가슴마사지가 필요하지 않으며 구형구축, 이중피막 등의 부작용 위험이 최소화 됐다.

또 높은 신축성으로 수술 시 최소 절개가 가능한 것은 물론 보형물의 변형 및 파열 위험도 이전보다 낮아졌다. 여기에 수술 후 실제 가슴과 유사한 촉감과 신체 움직임에 따른 자연스러운 모양 변화를 구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스바이오메드는 최근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 라인'을 선보였다. 벨라젤 마이크로 연구팀은 여성의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보다 완전한 옵션 제공을 위해 최적화 된 사이즈 설계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름, 돌출정도, 부피를 조화롭게 구성한 5개 라인 총 30개 옵션의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 라인을 완성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거친 이 제품은 작은 흉곽, 비대칭 가슴 등의 체형에도 적합한 보형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민규 한스바이오메드 마케팅 팀장은 "전세계 30여 개 국가에 진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벨라젤은 유럽 CE를 인증받은 글로벌 제품"이라며 "벨라젤 마이크로 또한 높은 안전성과 품질을 갖추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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