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한류 공연이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다.

공연기획사 ‘에이엔엘 월드’(A&L World)는 한태수교 60주년 기념 공연 ‘HEC 코리아’(HEC Korea)가 오는 17일 태국의 방콕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210분간 펼쳐진다고 밝혔다. 제작은 주관사 에이엔엘 월드와 함께 'KBS미디어'가 공동으로 맡는다.

2014년부터 해외 각국에 한류 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하여 진행되어온 'HEC Korea' 콘서트는 사람(Human), 균형(Equilibrium), 문화(Culture)를 의미하며, ‘한류 문화를 통해 사람들의 균형과 화합을 만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태수교 60주년 기념 HEC Korea가 오는 11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워너원, 틴탑, 몬스타엑스, 펜타곤, 더보이즈 등이 출연한다. [사진=에이엔엘 월드]
한태수교 60주년 기념 HEC Korea가 오는 11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워너원, 틴탑, 몬스타엑스, 펜타곤, 더보이즈 등이 출연한다. [사진=에이엔엘 월드]

이번 행사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아가는 K-POP을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를 증진하고 향후 양국 수교에 균형과 화합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축하의 마음으로 기획됐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타마삿 스타디움’(Thammasat Stadium)은 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을 위하여 건립된 수용인원 45,000명의 대형경기장으로 수 많은 한류 팬들이 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방콕 아시안 게임' 이후 타마삿 스타디움을 운영하고 있는 태국 타마삿 대학교는 “한태 수교 60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공연을 위해, 84년 만에 처음으로 공연장 대관을 승인했다”고 주최사 에이엔엘 월드를 통해 전했다.

공동 제작을 맡은 KBS미디어는 “의미 있는 시간에 의미 있는 공연을 민간외교 차원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존의 흔한 한류 공연들이나 옴니버스 콘서트들과는 다르게 매 출연자들의 단독 콘서트처럼 연출해 공연 내용으로도 차별화되는 공연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정상급 아이돌 워너원, 틴탑, 몬스타엑스, 펜타곤, 더보이즈 등 태국의 한류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라인업으로 확정했고, 주최사가 태국 팬들에게 추천하는 신인 아이돌 동키즈도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워너원의 경우, 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어, 현지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에이엔엘 월드 관계자는 "2차 라인업에 멈추지 않고 태국의 한류 팬들이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신인급 아티스트의 출연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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