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은 2018년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퀀텀 컴퓨팅 및 AI 칩을 포함한 프론티어 기술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테크놀로지 업계를 선도하는 리더, 전문가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9월 22일까지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에서 진행된다.

알리바바 그룹의 2018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
알리바바 그룹의 2018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

알리바바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설립된 알리바바 DAMO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는 향후 5년간 파괴적 혁신 기술들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기술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클라우드와 IoT 사업 부문을 지원하는 동시에 고성능의 컴퓨팅 기술이 필요한 물류, 소재, 제약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새로운 상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활용된다.

알리바바 그룹 최고기술책임자 제프 장 (Jeff Zhang)은 “알리바바 DAMO 아카데미 설립과 지난 1년 간의 성과는 기술 리더십에 대한 알리바바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알리바바의 다양한 생태계의 우수한 알고리즘, 데이터 인텔리전스, 컴퓨팅 파워 및 도메인 지식은 향후 알리바바가 퀀텀 컴퓨팅 및 칩 테크놀로지와 같은 파괴적 기술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데에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카데미는 이미 고유의 퀀텀 프로세서 개발에 착수했으며, 전자상거래, 물류, 금융, 소재 및 제약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퀀텀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및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칩 테크놀로지 부문에선 2019년 하반기에 자율 주행, 스마트 시티, 스마트 물류 등에 적용 가능한 첫 번째 자체 개발 AI 인퍼런스 칩 (AI inference chip)인 “AIiNPU”를 출시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케냐 야생동물 보호 프로젝트의 기술 지원을 위해 케냐의 관광 및 야생동물 관리부(Ministry of Tourism and Wildlife)와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협의 중인 첫 번째 프로젝트는 13,500 평방킬로미터가 넘는 케냐에서 가장 오래되고 넓은 보호 구역 중 하나인 동·서 차보 국립공원(Tsavo East · West National Parks) 내 지정 지역에서 알리바바의 컴퓨팅, AI 및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활용하여 멸종 위기에 놓인 코끼리, 코뿔소 및 사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동물 추적 센서, 적외선 트랩 카메라, 스마트 기상 관측소, 공원관리 장치 및 광대역 드론 등을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IoT 플랫폼에 연결해 야생동물 움직임 및 건강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수집된 야생동물의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분석하고 행동 및 이동 경로를 예측하여 불법 밀렵 등의 잠재적 위험을 관리 센터에 알려줌으로써 더욱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공원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케냐 정부는 야생동물 보호 플랫폼을 케냐 전역의 국립공원으로 확장시키고, 전국적으로 디지털 생태 보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9일 올림픽 방송서비스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이하 OBS)와 함께 OBS 클라우드를 런칭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올림픽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최초로 OBS 클라우드를 통해 대규모 입체 콘텐츠(volumetric content)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올림픽 TOP 파트너인 인텔은 세계 독점 중계방송사들에게 보다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으로 몰입도 높은 경기 방송을 송출하기 위해 알리바바 및 OBS 클라우드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인텔의 대규모 입체 콘텐츠 및 VR 기술은 보다 개선되고, 현장감 있는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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