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기술의 활용이 다양한 산업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인 고려대상이 되고 있다. 최종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 솔루션은 물론 기업 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있어 AR은 새로운 기회와 경제 구조 재편의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PTC는 27일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을 구축하고 최종 고객들에게 증강현실(AR) 경험을 제공하는 등 최신 기술을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혁신 기업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 ‘산업 혁신 실태 연구 보고서(State of Industrial Innovation)’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AR에 뛰어들기 시작한 기업들은 ROI가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점차 더 많은 기업들이 물리적인 제품에 AR을 결합하고 있다.

산업용 IoT 기능을 물리적인 제품에 구축하거나, 산업용 IoT 솔루션을 새로운 상품 및 제품 내 인터페이스 혹은 서비스 모델의 형태로 최종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규모의 시장 기회가 조성되고 있다. 또한 산업 시장 기업들은 고객 경험 개선,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 경쟁 구도 재편을 위해 증강 현실 기술을 도입해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산업 혁신의 측면에서 본 인더스트리얼 AR의 현재” 보고서에서는 AR 활용으로 성공한 기업들의 전략적 차별화 1차 활용 사례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증강현실을 도입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12개월 내에 투자대비효과(ROI)를 경험하였다.

마이크 캠벨 PTC 증강현실 제품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번 리포트를 발간하며, 내부 PoC로 시작하여, 고객 대면 제품과 서비스 등 여러 부문에 빠르게 확장시킨 여러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기업과 소비자들 모두 증강 현실에 담긴 변화의 힘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외부 사용을 위해 산업 IoT를 추구하는 기업은 규모면에서 훨씬 작은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대규모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며, 중소기업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치 및 유지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차별화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은 대부분 원격 모니터링에 IIoT를 도입하는 반면 장기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활용해 기반을 구축한 후 고유의 활용 사례 만들어낸다. 이후 단계는 일반적으로 머신 러닝 및 예지 분석과 결합하는 것이다. 기업에서는 이를 통해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예측하고 고객의 제품 사용 경험을 최적화 할 수 있다. 서비스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은 또한 개별 제조업체들이 서비스 기회를 발굴하여, 기존에는 써드파티에서 수행하거나, 고객이 직접 수행하거나, 혹은 긴급 고객 지원을 통해 해결되었던 부분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방사선 종양 장비의 제조업체 베리안(Varian)은 IoT 기술을 활용하여 현장의 장비 시스템 가동 시간을 높이고, 서비스와 관련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예지 정비 시스템을 개발하여 장비 당 서비스 방문 횟수를 42% 줄였고, 이를 통해 서비스 마진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경험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조 바이런(Joe Biron) PTC IoT 부문 CTO는 “IoT 기술은 인더스트리얼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다.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들이 IoT 구축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제조 운영을 위한 내부 구축의 형태 및 서비스와 유지보수를 위한 외부 구축 등이 모두 포함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바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킬 때이며, 이를 통해 민첩성과 시장 변화의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PTC가 올 초부터 시장 조사 및 분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올해 첫 번째로 발간된 이번 시리즈에서는 산업용 사물인터넷과 증강현실 기술이 강력하고 점점 더 복잡한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번 보고서에는 PTC가 30여년 간 다져온 자사의 전문성과 전세계 3만여 곳의 고객, 그리고 1천여 곳의 파트너들과의 경험이 집약되어 있으며, 산업 IoT의 전체 생태계에 대한 동향과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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