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엑스붐(XBOOM)’ 브랜드를 앞세워 오디오 사업을 키운다.

LG전자는 1959년 5개 진공관과 스피커를 탑재한 국산 첫 라디오(모델명: A-501)를 출시한 이후 60년 가까이 축적해 온 역량을 기반으로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주요 제품은 ▲고출력 앰프와 스피커가 별도로 구성된 미니 콤포넌트, 앰프와 스피커를 하나로 일체화한 원바디 등 ‘홈 오디오’ ▲블루투스나 무선랜(Wi-Fi) 기반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무선 스피커’ ▲TV와 연결해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사운드 바’ 등이다.

LG전자는 홈 오디오와 무선 스피커 중심으로 ‘엑스붐’을 내세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사운드 바의 경우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확대 적용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홈 오디오 1등 브랜드 ‘엑스붐’, 오디오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내 음악축제를 활용한 체험 마케팅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매장에 ‘엑스붐’ 통합 체험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엑스붐’ 알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 전시회에도 ‘엑스붐’ 전용 체험공간을 꾸며 관람객들에게 파워풀한 음향과 신나는 파티 분위기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LG전자 엑스붐 오디오 제품군
LG전자 엑스붐 오디오 제품군

LG전자는 무선스피커 ‘엑스붐 Go’ PK시리즈 3종(PK3, PK5, PK7)을 비롯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엑스붐 AI 씽큐(ThinQ)’ 2종(WK7, WK9)을 잇따라 선보인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뿐만 아니라 영국 명품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기업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뛰어난 신호 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을 더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매리디안 오디오는 무손실 음원 스트리밍 규격인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등을 개발했고, 랜드로버(Land Rover), 맥라렌(McLaren), 재규어(Jaguar) 등 프리미엄 자동차에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 사운드 名家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 출시한 ‘PK 시리즈’는 음손실을 방지하는 블루투스 전송 기술인 aptX™ HD 오디오 코덱을 무선스피커 최초로 탑재해 블루투스로 연결하더라도 음질 저하없이 24비트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한 손에 들기 편한 디자인, 야외활동에 적합한 생활방수 기능도 갖췄다. 재생되는 음악의 템포에 맞춰 스피커 전면에 탑재한 LED 조명의 색상 등을 바꿔줘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엑스붐 AI 씽큐’는 ‘메리디안 오디오’와 기술 협업을 통해 스피커 본연의 고음질을 구현,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와 확실히 차별화했다. 무손실 음원 파일 재생은 물론 일반 음질 파일도 최대 24비트까지 고음질로 바꿔주는 업비트 기능도 지원한다.

엑스붐 AI 씽큐 ‘WK9’은 전면에 탑재한 8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사진, 동영상 등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오케이 구글, 오늘 저녁 메뉴 좀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추천 요리 정보를 보여주고, “오케이 구글, 로스트 치킨 레시피 알려줘”라고 말하면 요리방법을 영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엑스붐 AI 씽큐’를 북미, 유럽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CAV사업담당 서영재 상무는 “‘엑스붐’의 차별화된 고음질, 파티에 최적화된 디자인 및 기능 등을 앞세워 LG전자 원조사업인 오디오 사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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