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이 16일 창립 8주년을 맞아 글로벌 LCC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8년 전 우리나라 항공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단 2대의 항공기로 김포~제주 노선을 왕복하던 작은 항공사에서 출발해 현재 9개국 47개 정기 노선을 운영 중이다.

2010년만 하더라도 173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는 현재 1654명으로 약 860% 늘었으며 항공기는 창립 당시 보다 10배가 늘어난 20대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순항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상반기 회사의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 넘게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71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은 이와 같은 8년의 성장이 8개의 전략 덕분인 것으로 설명했다. 우선 대구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삼은 영업적 전략이 있다. 실제로 티웨이항공의 대구공항 국제선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56%다.

또 고객 중심의 부가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왔다. 기내식과 수하물, 좌석 지정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번들(Bundle)서비스'와 30인까지도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한 단체항공권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기내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대규모 케이터링센터를 구축했고 기내 면세품 판매를 LCC 중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LCC 중 가장 많은 20여 개의 다양한 사전 주문 기내식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고 있다.

임직원 중심의 유연한 조직 문화도 8년간 이어져 왔다. 티웨이항공은 객실승무원의 헤어 스타일을 자유화 햇으며 베트남 현지 승무원을 채용, 외국인 고객의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책임질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에는 LCC업계 중 세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올해 총 4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보잉(Boeing)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보잉 737 MAX 8 기종도 갖추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티웨이항공은 한 단계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2025년까지 10대의 대형기를 포함한 총 50대의 기재로 유럽과 북미 노선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글로벌 LCC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하나가 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