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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로 쪼그라든 월급”…퇴근 후·주말에 ‘알바’로 내몰리는 직장인

발행일시 : 2018-08-15 00:00
그림=잡코리아, 알바몬 제공 <그림=잡코리아, 알바몬 제공>

 
지난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다. 하지만 근무시간이 줄어들면서 월급도 감소했다. 결국 직장인들은 부족해진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퇴근 후, 주말, 공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순이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자사 남녀 직장인 회원 798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직장생활과 병행해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3%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직장인 중에는 97.9%가, 현재 알바를 하지 않는 직장인 중에도 86.2%가 ‘앞으로 알바를 할 생각이 있다’라고 답했다.
 
아르바이트를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역시 수입 증대였다. 이들 직장인들이 앞으로 알바를 하려는 이유 중에는 ‘수입을 높이기 위해’가 복수선택 응답률 8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30.9%)’, ‘다양한 일을 해보기 위해(21.6%)’ 순으로 높았다.
 
최저임금 인상도 직장인들의 알바 욕구를 자극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결심에 영향을 주었는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2.3%가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런 답변은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직장인(61.0%)보다 현재 알바를 하지 않는 직장인(62.6%) 중에 소폭 높아,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을 하는 직장인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렇다면 현재 이른바 '투잡'을 하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이미 직장에 다니고 있더라도 10명 2명(18.3%)은 퇴근 후, 주말(공휴일 포함) 등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답변은 ‘기혼남성’ 중 23.8%로 가장 높았고, 미혼남성(21.6%), 미혼여성(18.5%), 기혼여성(12.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직장인 중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자가 20.1%로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18.5%), 20대(16.4%)가 뒤를 이었다.

이들 투잡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는 ‘매장관리/판매’였다. 현재 하고 있는 알바 직무를 조사한 결과 ‘매장관리/판매’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직장인이 35.6%였으며 대리운전(9.6%)’, ‘사무보조(문서작성/OA작업 등_6.8%)’, ‘강사/교육(학원강사/과외_5.5%)’, ‘고객상담/리서치(5.5%)’라는 응답자이 많았다. 사진촬영이나 주차관리 등 ‘기타’ 답변도 20.5%에 달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을 질문한 결과에서는 ‘주말(토/일), 공휴일’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직장인이 58.2%로 과반수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저녁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자가 37.7%였다.
 
해당 직장인들이 한 달에 아르바이트로 버는 수입은 평균 47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올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시작했는지’ 물었다. 조사결과 ‘7월부터 52시간 근무제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22.6%에 그쳤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인의 절반 정도인 50.0%는 ‘예전부터 주 52시간미만 근무를 했다’고 답했고, 27.4%는 ‘현재도 주 52시간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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