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대표 버거제품인 ‘빅맥(Big Mac)’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기념주화인 맥코인(MacCoin)을 선보였다. 사진=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가 대표 버거제품인 ‘빅맥(Big Mac)’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기념주화인 맥코인(MacCoin)을 선보였다. 사진=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가 대표 버거제품인 ‘빅맥(Big Mac)’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기념주화인 맥코인(MacCoin)을 선보였다.

맥코인은 6200만 여개의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 50여개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배포된다. 8월 2일부터 빅맥객은 맥코인을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맥코인을 서로 나누고 수집하거나 50여개 캠페인 참여 국가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무료 빅맥으로 교환할 수 있다.

맥코인 이벤트는 국가별로 특색 있는 방식에 따라 진행된다.

빅맥은 1967년 미국 맥도날드의 가맹점주인 짐 델리게티(Jim Delligatti)가 성인 고객을 위한 푸짐한 메뉴의 필요성에 착안해 ‘빅맥’이라는 더블 버거 샌드위치를 개발한 것이 시초다. 1968년 맥도날드의 공식 메뉴로 등극한 뒤 미국 전역에 출시됐다. 같은 해 미국 이외에 국가로는 최초로 캐나다에서 선보였으며 현재 10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빅맥은 특색 있는 맛으로 널리 인정을 받고 있음은 물론 세대를 넘는 유산이 되고 있다고 한다. 맥도날드 팬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빅맥 하면 참깨빵에 100% 순쇠고기 패티 2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를 떠올린다.

빅맥은 50년 전 첫 선을 보인 그때처럼 변함없이 먹음직스럽고 맛있는 풍미를 지키고 있다. 빅맥이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부상함에 따라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빅맥 가격을 바탕으로 매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하는 대표적인 경제 지표인 ‘빅맥 지수’를 만들었다. 이런 빅맥의 세계적인 연결성은 맥코인 탄생의 영감이 됐다고 한다.

스티브 이스터브룩(Steve Easterbrook) 맥도날드 회장은 “빅맥은 50년 전 한 가족이 운영하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서울에서 시카고에 이르기까지 세계 어디에서나 맛있고 기분 좋은 순간을 선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맥도날드는 빅맥 만큼이나 개성 있는 글로벌 기념 행사를 원했다. 맥코인은 통화를 넘어 맥도날드의 글로벌 아이콘과 같은 빅맥을 기념하는 동시에 전 세계 고객들에게 무료로 빅맥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라고 말했다.

빅맥의 개발자 짐 델리개티(Jim Delligatti)의 증손자이자 4대째 맥도날드 가맹점을 운영하는 닉 델리개티(Nick Delligatti)는 “증조부께서 미국 펜실베니아 유니언 타운에 있는 자신의 매장에서 빅맥을 처음 개발했을 때, 지역 고객들을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염원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증조부가 살아 계셨다면 올해 8월 2일에 100세를 맞으셨을 것이다. 증조부께서 자신의 소박한 샌드위치가 이렇게 긴 여운을 남겨 세계 어디에서나 맥도날드를 찾는 고객들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아시면 뿌듯해 하셨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맥은 1988년 맥도날드의 한국 진출과 함께 국내 고객들에게도 소개되었으며, 지난 6년여 동안 한국에서만 1억개가 넘게 판매되었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역시 글로벌 맥코인 캠페인에 동참해 8월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신제품 ‘빅맥 BLT’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매장당 매일 50개 한정 맥코인을 증정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신제품 빅맥 BLT는 빅맥에 토마토와 베이컨을 더해 더욱 푸짐하고 특별한맛을 선사한다. 8월 6일부터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맛볼 수 있으며, 단품 가격은 5500원, 음료와 후렌치 후라이를 더한 세트 가격은 5,900원으로 빅맥 출시 50주년을 기념한 특별가에 제공한다.

이번에 증정하는 맥코인은 현금으로 교환되지 않으며 고객들은 2018년 말까지 캠페인 기간 동안 전 세계 50여개 참가국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맥코인을 무료 빅맥 1개로 교환할 수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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