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이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회차부터 26회차까지 성적을 토대로 한 등급 심사 결과를 30일 발표다.

이번 등급 조정에서는 총 79명의 선수의 등급이 바뀌게 됐는데, 그중 윗 단계로 올라가게 된 승급자는 37명, 반대로 아랫단계로 내려간 강급자는 42명이다.

평균득점 상위 15%의 선수들로 구성된 최고등급 A1급에는 21명의 선수가 배정됐다. 지난주 생애 첫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김현철을 비롯해 나란히 결승전에 올라왔던 김민천, 김민길 형제가 모두 A1급을 배정받았고, 4월 한달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여현창도 최하등급 B2급에서 A1급으로 수직 상승을 이뤘다.

주목할만한 점은 김계영, 이주영, 문안나, 손지영, 안지민 등 여성 선수들이 무려 다섯 명이나 A1급에 포진했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몸무게 가벼운 여성 선수들의 활약상이 갈수록 눈에 띄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고 있다. 붙박이 A1급을 유지하던 박정아가 신형 모터, 보트에 대한 적응력 부족으로 인해 A2급으로 한 단계 떨어졌다는 점이 아쉽다.

올라온 선수가 있다면 반대로 내려간 선수들도 있다. 곽현성, 나병창이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A1급에서 B1급으로 수직 낙하했고 민영건, 길현태, 이응석, 장수영, 주은석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린 강자들도 상위 15%에 속하지 못하면서 A1에서 A2급으로 한단계 내려섰다.

13기 돌풍의 주역으로 올라선 이진우, 김민준도 아쉽게 한 단계 내려섰다. 노련한 강자인 박석문, 이창규는 평균 사고점 0.8점 이상을 기록해 B2급으로 주저 앉았고, 박설희, 손동민은 출발 위반 2회 누적으로 인해 주선보류까지 받아 후반기는 B2급으로 시작하게 됐다.

가장 불운한 선수라면 14기 문성현이다. 성적으로는 주선보류 면제 대상 기수이지만 전반기에 사고점을 1.22를 기록해 동기생중 유일하게 주선보류 제재를 받게 됐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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