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케이(INVOSSA®-K)'로 세계 무대 접수에 나선다.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이우석)은 세계 최초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를 홍콩&마카오 및 몽골에 수출하며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는 먼저 홍콩&마카오 지역의 중기 1호 국제 의료그룹(Zhongji 1 International Medical Group)과 170억원의 최소 주문 확정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20일부터 2023년 6월 20일까지 5년이며 중기 1호는 현지에서 독점으로 인보사를 판매하게 된다.

중기 1호는 프리미엄 무릎 골관절염 전문 의료기관으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선진 치료기술을 도입, 해당 지역 환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이미 입증된 인보사의 안전성과 효과를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허가사항을 기초로 현지에서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 중기 1호는 최초 1년 동안 별도의 임상연구 진행 없이 환자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이 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적인 허가를 받아 인보사를 판매할 예정이다.

몽골의 경우 5년간 '빔매드(Vim Med LLC)가 인보사를 독점 판매한다. 지난해 11월 말 치료를 위해 방한한 외국인 첫 환자인 몽골 국민 여배우 반츠락츠 통가락씨가 인보사를 통해 치료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몽골에서는 인보사의 효과가 이미 알려진 상황이다.

여기에 빔매드가 몽골의 국립 및 개인 병원, LAB, 도소매 시장에 특화된 영업방식을 갖추고 있는 점도 인보사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몽골 지역은 보건당국의 인보사 등록 접수 및 수입 인허가 절차가 필요해 올 하반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계약의 가장 큰 핵심은 인보사가 추가적인 임상 절차 없이 국내 허가사항으로 수출된다는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인보사의 수출과 라이선스 계약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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