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드디어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에 신태용호의 월드컵 운명이 달려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2018 피파(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자이자 지난 월드컵 우승팀인 ‘전차군단’ 독일이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F조 순위싸움은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 대표팀은 스웨덴을 잡고 승점 3점을 확보하거나 최소 비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스웨덴은 피파 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33계단 높은 만만찮은 전력을 갖춘 팀이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조2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렸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를 1승 1무로 제압하고 러시아행을 결정지었다.

스웨덴은 높이와 파워에서 한국에 앞서있다. 1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수비라인은 평균 187㎝의 신장을 자랑하며 예선에서 11골을 합작한 마르쿠스 베리(알아인)와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이 공격을 이끈다.

이에 맞서 신태용호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선봉에 선다. 스웨덴이 스피드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점을 이용하기 위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을 날개로 투입,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이나 스웨덴 리그 경험이 있는 문선민(인천)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또 대표팀 중원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이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 응원전이 이어진다. 그중 월드컵으 성지인 광화문에서는 가장 큰 거리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미 5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으며 경찰 추산 약 2만5000명이 이곳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