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남북 장성급 회담, 다신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그만 하시죠”

발행일시 : 2018-06-15 01:01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지난 14일, 남북한 군 당국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도균 육군 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과 안익산 육군 중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가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남북은 이날 회담 직후 공동보도문을 통해 “쌍방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군사적 충돌의 원인이 돼 왔던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문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 남북 교류협력과 왕래 및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 대책을 수립하는 문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문제 등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남북 군사당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자는 입장을 같이 하고 실질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우발적 충돌 방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 서해 평화 수역화 제반 사항 등을 시종일관 진지하고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협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산적한 군사 현안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남북 당국은 판문점 선언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자주 개최해 체계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은 “다신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안 중장은 ‘다신 이런 회담 하지말자는 의미가 뭐냐’는 남측 취재진의 질문에 “나름대로 이해하세요”라고 말했다.

또 ‘아침엔 분위기 좋았었는데, 왜 이렇게 됐느냐’는 추가 질문에 “그만 하시죠”라며 자리를 떴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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