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부상 악재'를 딛고 '언더독'의 반란을 꿈꾼다.

월드컵 전 해외 도박사들과 해외 언론들은 우리나라를 F조의 최약체로 꼽았다. 여기에 최종명단 확정을 앞두고 김진수, 이근호 등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는 악재가 겹쳤다.

또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F조의 다른 국가보다 현저히 낮은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피파 랭킹 1위의 독일은 물론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랭킹 15위), 북유럽의 스웨덴(24위)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전지훈련을 끝내고 결전의 땅 러시아에 입성했다. 이들은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서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위한 기본은 수비다. 이에 신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수비라인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포백으로 경기에 나설 경우 왼쪽부터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골대는 김승규가 지키며 포백 앞에서는 대표팀 주장 기성용과 정우영이 중원을 책임진다. 공격은 대표팀 간판 손흥민과 황희찬이 나설 전망이며 좌우 날개로는 이승우와 이재성이 유력한 후보다.

쓰리백 카드도 빼놓을 수 없다. 기성용에게 '포어 리베로' 역할을 맡기는 변형 스리백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 이 전술을 사용하면 최전방 공격수들과 이재성, 이승우 등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상대 골대를 공략하게 된다.

우리 공격이 통하지 않을 때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조커로 투입될 수 있으며 월드컵과 올림픽 등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구자철 등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