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파 홈페이지 FIFATV 화면 캡처
사진=피파 홈페이지 FIFATV 화면 캡처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지상파 '중계 대전(大戰)'이 시작됐다. 또 아프리카TV 등 시청 가능 채널도 늘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상파 3사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화려한 해설진을 준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자 마음잡기에 나서는 것.

먼저 지난번 월드컵에 이어 이영표 해설위원이 KBS 해설을 맡는다. '문어영표'라는 별명답게 족집게 예측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KBS는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이근호 선수를 객원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

SBS는 오랜 공을 들여 박지성 영입에 성공했다. 이미 박 위원이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하면서 월드컵 인기몰이에 나선 SBS는 박 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의 '케미'에 기대를 걸고 있다.

MBC는 지난 월드컵과 각종 예능에서 입담을 뽑낸 안정환 해설위원과 현영민 해설위원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그중 안 위원은 최근 MBC에 재입사한 김정근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MBC는 아프리카TV에서 축구 팬들의 큰 지지를 받은 BJ 감스트를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상파가 중계 대전을 준비하는 동안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과 아프리카TV 등은 월드컵 중계를 위해 지상파 측과 중계권료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못 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상파 측과 협상을 이어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양대 포털과는 달리 온라인 동영상 전문 서비스인 아프리카TV와 푹은 지상파 측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월드컵 중계 채비를 마쳤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역시 중계권료 협상을 끝내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와 LG유플러스의 U+비디오포털에서 러시아 월드컵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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