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지방선거와 함께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웃었다. 민주당은 원내 1당 체제를 더욱 강화화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은 총 12곳에서 실시됐다. 투표 결과 민주당이 11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경북 김천에서만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서울 송파을과 노원병을 비롯해 부산해운대을, 울산 북구 등에서 승리했다. 특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로 빠진 경남 김해을(김경수), 충남 천안병(양승조) 그리고 인천 남동갑(박남춘)에서 모두 당선됐다.

이번 재보선에 따라 민주당은 원내 1당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민주당의 의석수는 기존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었으며 부산, 울산 등 보수의 텃밭에서 마침내 의석을 얻게 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원내 1당 탈환이라는 목료를 달성하지 못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통적인 텃밭 중 한 곳인 경북 김천에서만 승리하며 의석수를 112석에서 113석으로 늘리는 데 그쳤다.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석 수 차이는 17석으로 벌어지게 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여소야대의 국회 지형 속에서도 의석 수를 늘리며 목소리에 힘을 넣을 수 있게 됐다.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야권과의 협상에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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