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여름을 맞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참이슬’ 마케팅을 본격 시작한다. 11일 옥션에서 ‘한방울잔’을 한정 판매하는 등 소비자 취향을 저격할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진=하이트진로 페이스북 화면 캡처
하이트진로가 여름을 맞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참이슬’ 마케팅을 본격 시작한다. 11일 옥션에서 ‘한방울잔’을 한정 판매하는 등 소비자 취향을 저격할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진=하이트진로 페이스북 화면 캡처

'한방울잔'부터 '두꺼비 티셔츠'와 '두꺼비 슬리퍼'까지. 하이트진로의 대표 제품이자 국내 소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참이슬'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0.6도 낮춰 17.2도의 '더 깨끗한 참이슬 후레쉬'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후 최근 여름을 맞아 본격적으로 시작된 더위에 맞춰 참이슬 마케팅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올 봄 하이트진로는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해 참이슬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 했다. 2년간의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참이슬의 깔끔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제조공법과 도수 변화를 통해 음용감을 개선했다.

또 패키지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변경, '이슬'의 깨끗한 콘셉트를 강조했다. 기존 직사각형 라벨 대신 이슬을 형상화 한 이형라벨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으며 참이슬 브랜드와 이슬의 연결고리를 표현하기 위해 이슬 이미지를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소주 시장 선도 브랜드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달 들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재미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참이슬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을 준비했다. 먼저 11일 옥션에서 참이슬 '한방울잔'을 한정 판매한다.

이 잔은 만우절(4월 1일)을 기념해 출시한 제품으로 참이슬 한 병을 한잔에 따를 수 있는 대형 잔이다. 만우절 판매 후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올 여름 이 잔을 한방울잔으로 다시 선보이는 것.

이 한방울잔은 11일 단 하루 옥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옥션은 한방울잔 4000세트를 선착순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1세트는 2개의 잔으로 이뤄졌으며 판매가격은 2000원이다. 다만 이 이벤트는 게릴라성 이벤트로 이날 오전 10시 옥션 페이스북에서만 판매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현대백화점과 참이슬 팝업스토를 연다. 오는 14일까지 판교점 4층에 자리를 마련, 참이슬의 상징인 '두꺼비'를 새긴 의류와 슬리퍼 등을 판매한다.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목동점(6월 15~21일), 중동점(6월 22~28일), 대구점(6월 29일~7월 5일)에서 순차적으로 고객을 맞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주(酒)류와 패션이 힘을 모으는 것은 첫 사례다. 식음료업계와 패션업계 간 협업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주류업계와 패션업계가 함께 마련한 팝업스토어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하이트진로와 현대백화점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신선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에 재미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팝업스토어에서는 헤지스·티아이포맨·시리즈 등 9개 브랜드 30여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은 티아이포맨 남성 티셔츠, 헤지스 여성 티셔츠, 그린피쉬 슬리퍼, 올젠 양말 등이며 각각 300~1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팝업스토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밴드 혁오의 앨범 재킷을 그린 노상호 등 신진 아티스트 8명이 디자인한 소주병이 전시되고 탁구공을 던져 소주잔에 넣는 ‘이슬통통’ 이벤트도 이어진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는 참이슬 출시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더워지는 여름을 맞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와의 접접을 늘리고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한방울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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