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전양판점에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고객이 에어컨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전양판점에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고객이 에어컨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지난주 이후 전국에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일 동안(6월 1~3일)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은 이전 주말 같은 기간(5월 25~27일) 보다 70% 늘었다. 지난해 6월 첫 주말 3일 동안(6월 2~64일) 매출액보다는 25% 증가했다.

에어컨과 함께 대표적인 여름가전으로 꼽히는 선풍기의 경우 이전 주말보다 12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5% 많이 판매됐다.

최두환 롯데하이마트 대치지점장은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찾아오면서 무더위를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며 “에어컨 설치가 몰리는 6월 중순 이후에는 구매 후 설치까지 소요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미리 장만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6년 7월 폭염기간에는 제품 공급 물량이 달리고, 설치가 일주일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7월 2일까지 전국 460여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무더위 철벽방어 에어컨 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 등 주요 제조사의 에어컨을 총 900억원 물량으로 모아 판매한다. 제품 구매객에게는 가격 할인,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여행권 경품 이벤트로 1등(2명) 당첨 고객에게 ‘러시아&북유럽 여행권(4인권)’을 증정한다.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의 영향으로 가전양판점에서 TV판매가 늘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자랜드에서 고객들이 TV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제공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의 영향으로 가전양판점에서 TV판매가 늘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자랜드에서 고객들이 TV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제공

날씨 영향과 별도로 월드컵 특수도 생겼다.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의 영향으로 가전양판점에서 TV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대표 홍봉철)에 따르면 2018년 5월 전체 TV 판매량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다.

이에 전자랜드는 스포츠 경기를 생생하게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16강 기원 TV 페스타’ 행사를 벌인다.

이 기간 롯데제휴카드로 삼성전자 QLED·LG전자 OLED 55형 모델을 구입하면 24개월 무이자 혜택과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65형 모델을 구입하면 36개월 무이자 혜택과 1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결제 신용카드와 관계없이 삼성전자 QLED·LG전자 OLED 55형 모델 구입 고객에게는 1만6000 전자랜드 마일리지를, 65형 모델 구입 고객에게는 16만 전자랜드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둔 시기마다 TV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TV 교체를 염두에 뒀던 고객들에는 좋은 구매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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