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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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플러스에 이어 KT에서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경쟁에 나섰다.

KT는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신규 LTE 요금제 4종과 국내 통화료 수준을 적용하는 해외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 데이터 차단없는 무제한 요금제

사진=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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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차단없는 ‘데이터온(ON)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이다.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기본 제공하면서 속도 제어를 포함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 속도와 용량에 제한이 없는 ‘프리미엄’과 속도 제어 조건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톡’ ‘비디오’ 요금제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정액 8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는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등 정액제 VOD 서비스에서 제공하는UHD(초고화질)급 영상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알맞은 요금제로 테더링은 50GB까지 제공한다.

‘비디오’ 요금제는 월 6만9천원에 100GB를 제공하고, 소진 후에는 5Mbps 속도로 무제한 쓸 수 있다. 5Mbps는 HD(고화질)급 영상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톡’ 요금제는 월 4만9천원에 데이터 3GB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 소진 후 최대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웹서핑, SD급 영상 중심으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알맞다.

무료 부가서비스 혜택도 제공한다. 데이터ON 3개 요금제 모두 매월 6,600원 상당의 올레 tv 데일리팩을 제공한다. 프리미엄·비디오 요금제는 KT 멤버십 VIP등급을 부여한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단말보험(포인트 차감),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요금 무료 혜택이 추가 제공된다.

각 요금제는 선택 약정 할인을 이용하면 매월 3만6750원(톡), 5만1750원(비디오), 6만6750원(프리미엄)으로 부담이 낮아진다.

◇ 보편요금제 수준 요금제

저가 요금 이용자들을 위해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LTE베이직'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고, 매월 1GB의 데이터에 '밀당'(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기)까지 제공한다.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하면 월 2만원대(2만4750원)에 이용 가능해서 정부가 추진중인 보편요금제 수준으로 요금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 로밍요금제 혜택 확대

KT는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로밍ON 요금제 개편을 단행하면서 통화요금을 1분당 과금에서 1초당 과금으로 개편했다.

30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서 국내와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98원을 적용한다. 기존 미국, 중국 일본에서 현지 및 국내로 통화할 경우 10분에 5,500원~2만4000원가량 요금을 부담했다면 로밍ON 개편후엔10분에 1,200원 정도다. 기존 요금 대비 최대 95% 저렴해지면서 여행시 요금 부담이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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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텍스트, 이미지 중심에서 영상, 게임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모바일 이용행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 이번에 내놓은 데이터ON, 로밍ON 서비스와 같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SKT · LG유플러스는…

한편 지난 2월 8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LG유플러스는 데이터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한도를 업계 최대인 월 40GB까지 늘렸다. 같은 LG유플러스 가입자인 가족에 한해 횟수 제한없이 데이터를 줄 수 있고, 가족 외 가입자에게는 월 4회까지 가능하다. 지난 28일부터는 해외에서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로밍 요금제(하루 1만3200원)도 내놨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해외 음성 로밍 서비스 고객에게 매일 3분씩 무료 통화를 제공하고 있다. 30분 이하는 지역에 상관없이 1만원, 3~9분까진 통화 시간에 따라 1만원 미만 요금을 부과한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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