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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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 7시간여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25일 오전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미국과 마주앉아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다"며 회담 재개를 원한다는 입장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특히 '위임에 따라'라는 문구는 통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이 담긴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라며 "미국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계관 부상은 미국의 회담 취소에도 이 같은 발언을 통해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할 의지가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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