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럼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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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크롱, “세계를 향한 문을 닫아건다고 세계의 진화를 막을 순 없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을 비판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1세기는 우리 선조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새로운 위협과 도전들을 불러 왔다"며 "우리는 보다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으며 성과지향적인 새로운 다자주의에 기반 해 21세기 세계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어느 때보다도 미국의 관여가 필요하다. 미국은 자유세계를 조성하고 수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미국이 바로 다자주의이 창설자다. 이를 보존하고 개선하려면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새로운 권력과 자유의 포기, 국가주의의 환상에 이끌리지 않는다"며 "우리가 고립주의와 탈퇴, 국가주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것들은 우리의 두려움을 일시적으로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솔깃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노는 우리를 얼어붙게 하고 약하게 만들 뿐"이라며 "세계를 향한 문을 닫아건다고 세계의 진화를 막을 순 없다. 이는 시민들의 두려움을 해소하는 게 아니라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세계화에 따른 불평등, 민주주의의 위기는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극단적 국가주의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과 프랑스의 역사적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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