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클라우드 환경 도입이 성장세에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전체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보다는 기존의 시스템과 연계를 통한 하이브리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내부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화하여 사용하면, 필요에 따라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유연하게 연동을 할 수가 있기에 기업에서 현재 기업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레드햇도 바로 이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

레드햇은 2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의 실패원인과 더불어 IT 환경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려 사항과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알레산드로 페릴리(Alessandro Perilli) 레드햇 클라우드 관리 전략 총괄 책임자가 방한해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많이 발생하는 시행착오와 이에 대한 대책(Top Mistakes in Cloud Computing and What To Do About Them)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에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던 원인으로 클라우드 전략과 전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클라우드의 전략적 목표는 비즈니스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속도의 극대화가 되어야 하는 데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자체를 우선시하다보니 클라우드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알레산드로 페릴리(Alessandro Perilli) 레드햇 클라우드 관리 전략 총괄 책임자
알레산드로 페릴리(Alessandro Perilli) 레드햇 클라우드 관리 전략 총괄 책임자

그는 클라우드 도입은 범용성보다 비즈니스에 맞는 특화되고 전문화된 클라우드, 한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규모와 상황에 맞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시도를 통해 ROI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했다. 클라우드 내부 역량을 키우고 외부의 인재를 영입해야하고, 단계별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툴의 확보와 시나리오 별로 대안을 만들고 비즈니스 속도를 극대화해야 하고,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킹슬리 우드(Kingsley Wood) 레드햇 아태지역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이사가 방한해 레드햇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IT 환경과 비즈니스를 혁신하기 전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과 고객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킹슬리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기술들이 서로 상호 운영성을 갖고 통신하고 있어 기술 도입 능력이 뛰어나 과거보다 빠르게 경험하고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기존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기업들은 신기술을 채택해 민첩성이 높아졌고 산업들이 클라우드로 탄력을 받아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킹슬리 우드(Kingsley Wood) 레드햇 아태지역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이사
킹슬리 우드(Kingsley Wood) 레드햇 아태지역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이사

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작년에 3배 성장하는 등 많은 고객들이 하이브리드를 채택하고 있다고 했다.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의 특징은 상호 운영성으로 여러 기술들이 함께 IT 시스템 개체간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면 미래에 사용될 기술에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이 잘하는 것이 테스트해보고, 재난대비, IT자산에 대한 리스트업, 인벤토리 등이 재현돼야 하는데 바로 코드형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 코드형 인프라는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문서화하고 프로그램을 자동화해 사람의 개입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되게 하는 것이다. 궁극적인 IT의 목표가 자율성이며 바로 이를 위한 것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그랩이나 KT, 롯데 등 여러 국내외 기업들에 오픈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성공시켰다. 이들은 전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요소화하고 템플릿으로 자동화해 인간이 가독한 형태로 관리가 가능하고, 가용성을 80%에서 99.99%까지 끌어 올렸다고 한다.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 엔진은 사용이 쉽고 다양한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다.

클라우드 도입과 함께 오픈 소스 환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랜 기간 오픈 소스 경험을 가진 레드햇은 경험과 노하우에 자신한다.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려면 다양한 클라우드 생태계의 적극적인 구축과 국내 클라우드 인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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