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SK바이오팜은 SK주식회사 C&C와 함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약물 설계(Drug Design)' 플랫폼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그동안 신약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기술 도입을 검토해왔다. 신약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탐색 단계와 신약개발 초기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이번 AI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은 그 첫 단계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신약 후보물질 데이터를 분석, AI 모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모델을 이용해 신규 화합물의 특성을 예측하고 새로운 신규 화합물을 설계해 신약 후보물질 탐색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SK C&C는 SK바이오팜이 축적한 신약 후보물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Chemical Repository)를 구축하게 된다.

또 SK바이오팜은 자사의 연구개발 통합 시스템 'SKBP 디스커버리 포털'에 AI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을 통합해 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신약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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