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서울 지원센터(본사)에서 장애인 바리스타 및 가족, 매장 동료 등 80여명을 초청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바리스타로서 역량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이 행사를 벌여 왔다.

특히 올해 대회의 슬로건인 ‘하나의 꿈, 모두의 기회 스타벅스’는 내부 공모로 접수된 80건의 응모작 중에 파트너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는 총 70명이 참가한 지역별 예선을 거쳤으며 이 중 15명이 결선에 올라 음료 품질,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떼 아트 등의 실력을 겨뤘다. 또 이 날 챔피언십 대회 시상식과 함께 우수 장애인 바리스타와 우수 멘토 파트너도 함께 선정해 포상식도 실시했다.

이와함께 스타벅스 장애인 파트너의 악기 연주와 동작관악 특수교육지원센터의 ‘행복 나눔 맘 수화동아리’의 수화 노래 공연 등의 축하 공연 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왕십리역점 조민아 수퍼바이저는 “장애라는 편견 없이 늘 곁에서 응원해 주신 동료 파트너들과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정성을 들인 한 잔의 커피를 통해서 고객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가 함께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며, 평생 직장으로서 장애인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3월 현재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266명의 장애인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수는 468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율은 3.6%이다. 이 중 중증은 202명, 경증은 64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46명이 근무 중이다.

이와 별도로 스타벅스는 4월 20일까지 2분기 장애인 바리스타 공개 채용을 위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입사 희망자는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 또는 장애인고용토털사이트의 간편 채용정보를 방문해 서류 접수를 하면 된다. 이후 면접 전형과 최대 5주 동안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 과정 이수 후 최종 평가를 거쳐 입사하게 된다.

한편 스타벅스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2016년 4월 개최한 장애인 고용 촉진 대회에서 대통령 유공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5년 8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15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됐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