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릴리키즈카페’의 유영신 대표(사진).
‘프릴리키즈카페’의 유영신 대표(사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아무리 자본주의가 만연한 곳이라 해도 모름지기 아이들과 관련된 사업체들의 경우 단순히 금전적인 부분보다는 아이들의 기본적인 안전이나 위생관리와 같은 부분을 철저히 하는 것이 선진사회의 올바른 의식을 공유하는 바람직한 공동체의 모습일 것이다.

최근 키즈카페에서 봇물 터지듯 생겨나고 있는 안전사고나 청결상태와 관련된 문제 역시 비슷한 맥락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방문한 손님들이 손수 써 내려간 후기들을 통해 기본적인 관리부터 진정성 있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자녀를 둔 엄마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키즈카페가 있다면 어떨까?

바로 여기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건강한 마인드는 물론이고 꼼꼼한 준비기간을 통해 디자인적인 부분이나 키즈카페의 본질적인 재미까지 놓치지 않은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프릴리키즈카페’의 유영신 대표를 만나 그들이 전하는 진솔한 운영철학에 관해 들어 보았다.

Q. 프릴리는 어떤 곳인가?
A. 무엇보다 소중한 내 아이에게 안전하고 청결한 최고의 놀이공간을 선물해 주자라는 부모의 마음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키즈카페이다. 저 역시 세 자녀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해 주고 싶었기에 프릴리를 시작하게 됐다.

Q. 과거 이력이나 이 일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다면?
A. 저는 사회복지학과 졸업 후 2005년부터 약 5년간 영락교회 산하 영락보린원이란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했는데, 이 기간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큰 기쁨을 느꼈다. 이후 결혼과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프랜차이즈 식당 체인점 사업도 했었는데, 이 때 얻은 노하우와 경험을 접목하고 사회복지사 시절 느꼈던 행복한 보람을 떠올리며 언젠가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보자 생각했다. 사실 미세먼지나 위험한 사건사고들로 인해 과거처럼 친구들과 놀이터나 동네 골목에서 마음껏 뛰놀 수 없는 현실을 보며 기존 키즈카페와 달리 영유아 아이들을 위한 안전 설계는 물론 식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프리미엄 키즈카페 프릴리를 계획하게 됐다.

Q. 그렇다면 프릴리의 놀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
A. BEAUTY SALON : 프릴리만의 차별화 된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한참을 고민한 끝에 핑크 왕관 화장대가 만들어졌다. 놀이공간 전체를 핑크 빛으로 만들고 왕관 화장대 안에 다양한 화장용품들을 넣어 놓아서 아이들이 엄마처럼 화장하고 머리도 만지며 재미있게 역할 놀이를 할 수 있다. 또 신데렐라 쇼룸에는 공주님 구두가 놓여져 있어 아이들이 귀엽게 구두를 신고 총총총 걸어 다니는 공간이다.

주방놀이 존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실제주방을 소형화 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가스렌지 위에 냄비를 올리면 보글보글 소리까지 나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실제 엄마들도 본인들의 주방으로 꾸미고 싶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준다.

편백나무 모래놀이 공간 : 키즈카페에 대부분 있는 편백나무 모래놀이 공간도 프릴리 만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 사진에 보이는 공룡포크레인을 준비했다.

레이싱 존 : 귀여운 조랑말, 아기자기한 자동차들에 주유소, 신호등 까지 아이들이 안전하게 레이싱 할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룡화산과 동물마을 놀이 공간 : 우리 왕자님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공룡과 함께 조금 더 리얼하게 놀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구요. 동화책에 나오는 동물농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동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고객 상담 및 문의 시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
A. 무엇보다 친절과 정확성이겠죠. 저희는 타 키즈카페와 달리 월요일도 운영하는데 초창기 똑같은 내용의 전화문의가 하루 10통 이상씩 올만큼, 바쁜 시간대 반복되는 질의에 지칠수도 있지만 제가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한 것은 친절한 응대였다. 수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에서도 고객들은 그 가게의 분위기 및 친절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또 아이들이 먹는 먹거리에 대해서도 과장되지 않게 정확한 내용물과 음식 조리방법에 대해 상세히 전달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무표정하게 자기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의 즐거운 소통이 기본이 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Q. 타 키즈까페 와 비교 때 프릴리 만의 장점 및 차별성이 있다면?
A. 차별화 된 프리미엄 키즈카페를 추구했던 저는 인테리어 시작 단계부터 디자이너와의 지속적인 의견 조율을 통해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동선 및 놀이 공간을 제작했다. 특히 통유리와 사각지대가 없는 공간설계로 부모님들도 아이들을 한눈에 확인하고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는 곳에서 편히 쉬다 가실 수 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서 벗어나고자 키즈카페 최초로 나노드론 공기청정 시스템을 통해 청정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안전장치가 완비된 놀이 시설은 물론 프릴리 화장대, 프릴리 주방놀이 그리고 특허를 내도 될 만큼 특별한 공주놀이 공간도 저희만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키즈카페에 걸맞게 장난감 역시 세계 유수의 제품들을 국내에 도입했으며, 리베라CC의 멋진 전경을 내려다 보며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도 프릴리의 자랑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식당을 했던 저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프릴리만의 독창적인 메뉴 개발과 커피전문점 제임스라떼에서 수료한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통해 좀 더 전문적인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다.

‘프릴리키즈카페’의 놀이 프로그램. 사진=프릴리키즈카페 제공
‘프릴리키즈카페’의 놀이 프로그램. 사진=프릴리키즈카페 제공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아무래도 고객분들의 칭찬이 가장 큰 보람이다. 제 손때가 묻어나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많은 신경을 쓴 인테리어나 구석구석 알찬 구성의 공간에 대한 칭찬은 물론 음식을 드신 후 깨끗하게 비워진 빈접시를 들고 오시며, 너무 맛있었다고 인사를 건네실 때 무한한 보람을 느끼곤 한다.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웃고 신나게 뛰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프릴리를 시작하길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Q. 앞으로의 전망 과 목표는?
A. 저희는 안전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키즈카페입니다.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지속적인 놀이공간 개발을 통해 365일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프릴리 키즈카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저희 프릴리만이 가진 최고의 인테리어 및 놀이공간을 기반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 메뉴들의 노하우를 더욱 많이 전하고 나누기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타 업체들과 차별되는 시설 및 메뉴, 저렴한 투자비용 등을 통한 프릴리만의 경쟁력은 현재 키즈카페를 준비하고 계신 예비 창업자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Q. 프릴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요즘에는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프릴리 키즈카페이기 때문에, 언제나 안전과 청결을 우선시 하고 늘 친절과 밝은 미소로 고객들을 기다리는 저희 매장에서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항상 기다리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한다면.
A. 지금까지 찾아와 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그리고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저희 매장을 찾아주시는 어머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친환경 자재나 교구 및 새로운 장난감도 꾸준히 업데이트 해 나가겠다.

끝으로 키즈카페 업계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가장 본질적인 아이들의 안전과 재미를 등한시한 채 그저 매출에만 열을 올리는 일부 업체들과 최근의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유대표는 다소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비록 본인의 힘이 아직은 미약할지라도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느꼈던 행복한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대화 말미에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대화 내내 그녀가 보여줬던 행복한 웃음만큼 아이들의 신나는 꿈과 이야기가 자라나는 키즈카페를 떠올리며 오늘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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