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이 세계 1위 드론 기업 DJI와 손잡고 스마트글라스 모베리오 BT-300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엡손 AR 비행 시뮬레이터(Epson AR Flight Simulator) 앱’을 개발했다.

엡손 스마트글라스 ‘모베리오 BT-300’을 착용 후 AR 비행 시뮬레이터 앱을 켜면 DJI 드론이 홀로그램 형태로 나타난다. 앱은 고가의 DJI 드론을 직접 조종하기 전에 홀로그램으로 조작법을 익히고 컨트롤러의 민감도를 체득하기 위해 개발됐다.

엡손 스마트글라스 모베리오 BT-300을 활용해 DJI 매빅 프로(Mavic Pro) 드론 홀로그램을 조종하는 모습
엡손 스마트글라스 모베리오 BT-300을 활용해 DJI 매빅 프로(Mavic Pro) 드론 홀로그램을 조종하는 모습

DJI 매빅 프로(Mavic Pro) 시리즈, 팬텀(Phantom)4 시리즈, 인스파이어(Inspire)2 드론과 호환된다. 드론 컨트롤러를 모베리오 BT-300과 연결하고 앱을 작동시키면 된다. 증강현실을 이용해 드론으로 주변 기물을 파손하거나 조작 미숙으로 추락 및 분실 염려가 없고 실내에서 간편하게 연습할 수 있다.

엡손 모베리오 BT-300은 다양한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투명 타입의 양안식 스마트글라스다. 엡손이 개발한 실리콘 유기 발광 다이오드(Si-OLED) 패널을 탑재해 투명 렌즈에 화면을 구현한다. 최대 320인치의 대화면을 HD 해상도로 즐길 수 있고, 69g으로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장시간 착용에도 문제 없다.

김대연 한국엡손 부장은 “스마트글라스 분야는 앞으로 적용 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드론과 같이 사물과 사람 간 원격 조종이 필요한 분야는 물론, 원거리에 있는 사람과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서 “엡손은 앞으로 더 강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스마트글라스의 가능성을 여는 다양한 앱을 개발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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