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길 어린이의 안전과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일거양득의 정부사업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 이하 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내손주지킴이'사업은 ‘신중년 일자리 창출‘ 과제로 ’2018 사회공헌 대상‘ 일자리창출 지원 부문에서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했고 어린이의 안전과 함께 현업에서 물러난 중년층의 일자리 창출면에서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7일 전했다.

내손주지킴이 사업’을 통해 채용된 동승보호자가 학원차에서 내리고 있는 어린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내손주지킴이 사업’을 통해 채용된 동승보호자가 학원차에서 내리고 있는 어린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단이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7월 도입한 ‘KoJOB+’ 제도의 일자리 창출 5개년 로드맵의 일환이다. 모든 어린이 통학버스에 동승보호자 탑승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세림이법)이 2015년부터 시행되면서 영세 소규모 학원, 체육시설 등이 구인난과 인건비 부담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도로교통공단은 지역 노인일자리센터 및 학원들과 협업해 신중년 구직자들을 통학버스 동승보호자(내손주지킴이)로 채용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 개최, 내손주지킴이 인력풀 구축, 동승보호자 교육, 일자리-구직자 연결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했다고 한다. 그 결과 2017년 하반기 울산‧경남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통해 7명이 동승보호자로 채용되는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신중년 일자리 수요와 보건복지부의 어르신 채용 정부지원금 제도 활용이 맞물려 일자리 창출 효과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내손주지킴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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