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커머스 ‘티몬’이 지난 3월 23~28일 미세먼지 관련 상품의 판매 상황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는 1898%, 공기청정기 648% 등 관련 상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티몬 제공
모바일커머스 ‘티몬’이 지난 3월 23~28일 미세먼지 관련 상품의 판매 상황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는 1898%, 공기청정기 648% 등 관련 상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티몬 제공

소셜커머스의 최대 강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인해 마스크 등 황사와 미세먼지 관련 용품은 물론 뷔페 등 맛집 이용권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특히 황사 마스크의 경우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최대 73%까지 저렴하다는 것이다.

모바일커머스 ‘티몬(대표 유한익)’이 지난 3월 23~28일 미세먼지 관련 상품의 판매 상황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는 1898%, 공기청정기 648% 등 관련 상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월 동기 대비 일반 마스크는 78% 늘어났지만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 지수가 표기된 인증 마스크는 783%로 크게 늘었다.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한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식물의 수요도 증가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같은 기간 지난달 대비 매출이 648% 상승했으며, 스투키 등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식물의 매출도 182% 늘었다. 손 소독제는 311%, 클렌징폼은 108% 판매가 늘었다.

티몬 측은 짧은 기간 마스크 판매가 급등한 이유는 미세먼지가 심해진 것도 있지만 오프라인 구매나 대형마트 몰과의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외출용 마스크는 세탁 및 재사용이 불가해 매일 바꿔 써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고 가격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사용량이 많을 경우 대용량으로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소비자공익네트워크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약국 등의 오프라인보다 평균 36%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티몬은 현재 크리넥스 KF80 황사마스크 대형 3p를 3900원에 판매하며, 여기에 추가 20% 할인쿠폰 혜택이 있어 같은 제품을 54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일부 대형마트 대비 73%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티몬은 미세먼지 대비 필수 아이템을 모아놓은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네오케어’의 KF80 황사마스크는 낱개로 790원이며, 50개 세트를 구매할 경우 3만5500원으로 개당 710원의 가격이다. 의류와 패브릭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없애는 ‘지키다’의 미세먼지 차단 스프레이(350㎖) 상품은 7600원이며 2018년 신모델인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 2.0’은 즉시할인가 21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고 한다.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삼겹살도 만나볼 수 있다. 티몬 슈퍼마트 내 냉동 삼겹살 구이용 500gx3팩 상품은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슈퍼마트에서는 3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배송을 제공하기 때문에 황사마스크 및 손 세정제와 함께 구매하면 배송비 절감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구경 티몬 프로덕트 본부장은 “많은 카테고리에서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티몬이 지난 3년 동안 자사에서 판매된 외식 이용권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32%p가 증가하는 등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티몬 제공
티몬이 지난 3년 동안 자사에서 판매된 외식 이용권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32%p가 증가하는 등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티몬 제공

또 티몬이 지난 3년 동안 자사에서 판매된 외식 이용권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32%p가 증가하는 등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티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지역 맛집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평균 단가 4만원 이상의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급 ‘뷔페’가 맛집 매출비중의 76%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티몬이 판매하고 있는 지역 맛집 이용권 가운데 뷔페가 차지하는 비중은 76%다. 이는 3년 전인 2015년(44%)과 비교해 32%p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올해 1사분기 뷔페 이용권의 평균 단가는 4만원대로, 지난 2015년(2만9000원)대비 38% 상승했다.

프리미엄 뷔페 주이용 고객은 40대 이상으로 올해 1분기 43%의 비중을 차지했다. 3년 전인 2015년 1분기에는 40대이상 비중이 32%, 30대가 4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40대가 평균 2.6매씩 구매를 한 것과 이들 뷔페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요일이 주말을 앞둔 금요일과 토요일이 각 16%로 가장 높은 것을 볼 때 40대들이 주말에 가족과 외식을 위해 주로 구매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티몬의 지역 맛집 매출비중의 76%를 차지한 뷔페 이용권은 일반 음식점 이용권의 평균 단가가 2만4000원대인것과 비교할 때 두 배 가까이 가격이 높았다.

비싼 뷔페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 ‘작은 사치’를 누리려는 소비트랜드의 영향과 함께 다양하면서도 퀄리티 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연령의 가족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게다가 프리미엄 뷔페의 주요 사업자인 대형 호텔과 프렌차이즈 등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뉴를 다양화하고 음식의 품질을 높여온 점도 인기요인으로 분석했다.

티몬은 올해 1분기 지역별 매출 1위를 차지한 뷔페들도 발표했다. 서울은 ‘리버사이드호텔 더가든키친’이 가장 높았고, 부산은 ‘더파티 해운대점’이 1위를 했다. 대전은 ‘킹덤뷔페’, 대구 ‘그랑쥬아 뷔페’, 광주 ‘엘리시아 프리미엄뷔페’가 각각 지역 1위 업체였다.

티몬 측은 뷔페 구매가 늘어나는 이유로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예를 들어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FEAST’ 뷔페의 경우 주중 런치 이용권이 6만6000원인데, 티몬에서는 25% 할인 된 4만9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4인가족이 이용할 경우 정상가는 26만4000원이지만 티몬에서는 19만8000원으로 6만6000원을 절약할 수 있어 합리적이라고 한다.

김상희 티몬 O2O 사업본부장은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작은 사치 등의 사회적 트랜드와 맞물리며 한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고 싶다는 니즈가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잡는 등 뷔페상품이 대중화되고 있다”며 “티몬은 호텔뷔페에서부터 일반 뷔페상품까지 최대 30%이상 할인을 적용해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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