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고정형’ 공유자전거 플랫폼 ofo(대표 DAI WEI)와 국내 1위 KT(회장 황창규)가 4월 4일 국내 맞춤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형 공유 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KT와 ofo의 업무 협약식
한국형 공유 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KT와 ofo의 업무 협약식

이번 KT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ofo는 KT의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국내 통신 기준에 부합하는 공유자전거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공유자전거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중 한국규격에 적합한 ICT기술을 적용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공유자전거 서비스 제공한다. 또한 IoT 기술 접목으로 자전거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수리 및 재배치가 필요한 자전거만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양사는 관련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사용자들과 운영자 모두에게 이로운 공유자전거 사업 모델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반 성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ofo는 작년 10월 KC인증(국가통합인증)을 통과하여 현재 부산에서 무료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ofo의 공유자전거 이용은 ofo 앱을 다운받고 각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여 잠금을 해제하면 된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근처 보행자와 차량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합법적인 주차 구역에 주차하고 스마트락을 잠그면 사용이 종료된다.

ofo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자인 옌치 장(Yanqi Zhang)은 “한국에서 무료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용자들의 호의적인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ofo를 활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ofo의 공유 자전거 모델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시너지를 내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적인 스마트 시티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KT GiGA IoT 사업단장 김준근 전무는 “KT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의 직장인은 하루 약 15km, 90분의 시간을 출퇴근에 소모하고 있다. 하루에 1천명 만 자전거로 출퇴근 하더라도 11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얻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20년산 잣나무 600그루를 심는 것과 23만 킬로와트의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KT는 IoT 분야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절감 문화 형성을 위해 ofo와의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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