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데이터베이스(Graph Database) 기업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이 미국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 팩트젬(Factgem)과 OEM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체결한 파트너쉽을 활용해 미국은 물론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관공서, 대형 글로벌 IT기업, 미국 패션의류 기업들과 신용카드 등 금융∙핀테크 기업, 부동산 관련 기업 등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설립된 팩트젬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Business Intelligence) 기업으로, 이용자가 복잡한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도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분석 툴을 제공하고 있다. 마케터 등 일반 이용자들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드래그 앤 드롭 방식 등으로 손쉽게 원하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그래프 형태로 도출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속하거나 별도의 코드 분석을 하지 않고 웹 기반으로 제공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팩트젬은 비트나인에서 개발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활용해 보다 빠른 그래프 데이터 분석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반 솔루션을 가진 비트나인과 BI솔루션 기업이 만나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있어 최적의 속도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비트나인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래프 DBMS 아젠스그래프는 관계형, 문서형, 그래프형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모델을 관리할 수 있는 멀티 모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SQL과 사이퍼(Cypher)를 동시에 다룰 수 있으며, 둘의 장점을 고루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글로벌 선두기업 솔루션 대비 최대 50배 빠른 속도(LDBC 벤치마크테스트 결과)로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비트나인 미국법인은 향후 팩트잼과 같은 BI 기업을 넘어 글로벌 SI 기업 및 금융 분야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할 계획이며, 이후 헬스케어, 소매업, 제조업 부문의 솔루션 공급업체와 협력을 통해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Relational Database)의 한계를 뛰어넘어 속도와 사용성을 혁신적으로 개선시킨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사용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이미 많은 대형 글로벌 기업과 해외 정부기관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환경 전환을 본격화 했다. 한국 및 아시아 국가들도 블록체인의 확산, 비정형 데이터의 증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쉽고 빠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환경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개발은 미국보다 10년 넘게 늦었지만, 성능 및 확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이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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