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티'를 꿈꾼다.

먼저 평창군은 중장기적으로 국제적인 레저스포츠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평창 레저스포츠 엑스포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통해 계획을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추진한다.

실제로 평창군에는 동계올림픽 시설과 레저·전시·회의·공연이 가능한 대형 리조트 3곳이 있다. 여기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림자원도 풍부해 휴양과 관광산업을 접목할 수 있다.

평창군은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 2021년 레저스포츠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궁극적으로 군을 동계스포츠의 메카인 동시에 국제적인 레저스포츠 도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강릉 역시 올림픽시설 사후 활용 계획을 마련했다.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올림픽 유산을 중심으로 '올림픽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올림픽 기간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가 열렸던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다목적 실내 복합스포츠 시설과 수영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강릉시는 이곳에 올림픽기념관을 설치, 새로운 올림픽 허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안경선배' '영미' 열풍을 일으켰던 강릉 컬링센터는 올해까지 컬링경기장으로 쓰인 후 장애인 문화체육복합시설로 새옷을 입게 된다. 강릉시는 올해 11월 2018 컬링국제연맹(WCF) 아시아 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 유치를 노린다.

관동하키센터는 가톨릭관동대가 다목적 시민체육시설로 활용한다. 아직 사후 활용안을 확정하지 않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강릉하키센터의 경우 강릉시가 정부 및 강원도와 협력해 관련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올림픽 기념 조형물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야간 조명시설 중 가로등과 배너등, 수목 투광등 등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또 문화올림픽 행사 중 청춘경로회와 월화전 등은 관련 단체와 협의해 올림픽 유산으로 이용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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