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진=sbs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 조직적 은폐 소식 속 은퇴 선언 재조명...무슨 말 했나?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 조직적 은폐가 급부상 한 가운데 이현주 감독이 영화계 은퇴를 선언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 2월 보도자료를 통해 “재판 과정에서 저 나름의 아쉬움이 컸다. 저의 입장문을 통해 그것에 대해서 다시 이해 받으려 했다”며 “제가 저의 아쉬움을 풀기위해 그리고 이해받기 위해 했던 지금의 행동들은 이미 벌어진 상황들에 대한 어떤 면죄부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일로 상처를 받으셨고 그 상처는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죄송하다. 저는 그 날의 일에 대해 전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그날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느꼈을 고통에 대해 간과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행동들은 너무도 커다란 상처를 줬음을 인정하고 반성한다. 그리고 ‘연애담’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영화인들과 관객분들, 이 영화와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그는 “제게 영화는 삶의 전부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위해 살아왔다. 하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영화일을 하지 않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1일 피해자 A씨는 “만취 상태에서 감독 모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모씨가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후 이현주 감독은 지난 6일 사건의 가해자가 자신임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이현주 감독은 2015년 후배 여성감독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유사강간)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