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25) 9단이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했다.

19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018'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29) 9단에게 128 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중국 1인자 커제(21) 9단의 대마를 잡고 결승에 오른 박정환 9단은 일본 1인자 이야마 9단에게도 완승을 거두며 세계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박정환 9단(오른쪽)이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박정환 9단(오른쪽)이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박정환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너무 막강한 상대들이라 배운다는 자세로 집중해 대국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야마 9단이 전투가 강하고 수읽기가 쎄서 가급적 이야마 9단이 좋아하는 전투를 피했고 오늘 컨디션이 제가 더 좋아 이겼지만 다음에 만나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한 박정환 9단은 우승상금 2000만엔(약 2억원)과 우승컵을, 준우승한 이야마 유타 9단은 500만엔(약 5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받았다.

결승전 승리로 박정환 9단은 이야마 유타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격차를 벌렸다.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7억 5000만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했다.

우승자 박정환 9단(오른쪽)과 구와타 이치로 일본경제신문 전무
우승자 박정환 9단(오른쪽)과 구와타 이치로 일본경제신문 전무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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