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랭킹 1위 박정환(25) 9단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 9단은 18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018' 준결승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커제(21) 9단에게 1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박 9단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29)과 단판 승부로 우승컵을 다툰다. 이야마 9단은 야마시타 게이고(40)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박정환 9단(오른쪽)과 커제 9단
박정환 9단(오른쪽)과 커제 9단

박정환 9단은 "초반 실수(백22)로 실리가 부족해 어려운 바둑이었다"면서 "커제 9단이 치명적인 실수를 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기사는 일본 최강자이기 때문에 배운다는 자세로 승패보다는 바둑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9단은 "백22로는 흑23자리로 갔어야 했다. 커제 9단이 둔 흑93이 첫 번째 패착으로 116 자리에 끊어야 했고, 마지막 패착인 흑97로는 98 자리에 붙이거나 121에 뒀으면 흑의 실리가 돋보였다"고 총평했다

준결승 승리로 박정환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8승 6패로 한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결승에서 만나게 될 박정환 9단과 이야마 9단은 박9단이 3승 2패로 앞서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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