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재일교포 연습생 전예임이 진심이 담긴 노래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A100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전예임이 23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 출연해 애절한 감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전예임은 '갓세븐의 일본어 선생님'과 '재일교포 3세 가수 연습생'의 콘셉트로 패널들의 많은 추측과 지목을 받았다. 레드벨벳은 "우리들이 나왔으니까 일부러 의상도 우리처럼 입은 것이다"며 "일본어 선생님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1번 가수 전예임을 음치로 꼽았다.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스튜디오 중앙으로 나온 전예임은 "레드벨벳처럼 가수가 되고 싶어서 일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님이 저를 믿어주시고 한국으로 보내주신 만큼 여기서 꼭 가수로 데뷔하고 성공하고 싶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전예임이 부른 노래는 김세정의 '꽃길', 가수의 꿈을 가진 그를 믿어준 부모님을 위한 선곡이었다. 레드벨벳과 일부 시청자들의 예상은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빗나갔다.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에 패널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전예임의 애절한 노래와 함께 한국에서 연습생을 하게 된 이야기들이 영상으로 설명됐다. 이 과정에서 지금은 걸그룹 트와이스로 활동 중인 미나와 가수를 준비했던 때의 어릴 적 사진도 공개됐다.

노래가 중간에 다다르자 일본에서 보내온 어머니의 영상 메시지가 재생됐다. 전예임은 깜짝 등장한 엄마의 모습에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쏟았다. 레드벨벳과 방청객들은 타지에서 생활하는 딸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눈물을 흘리는 전예임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훔쳤다. 전예임은 마지막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고 절절한 감성으로 노래를 마무리했다.

가수가 되기 위해 캐나다에서 온 웬디는 전예임의 눈물에 공감했다. 웬디는 "그 마음 때문에 더 미안하다. 언젠가 꼭 무대에서 같이 해보고 싶다. 힘내서, 파이팅"이라며 전예임의 꿈을 응원했다.

방송이 끝난 후 전예임의 '꽃길' 영상에는 시청자들의 응원 댓글들이 쏟아졌다. 그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전예임의 가수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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