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맥도날드'가 운영하고 있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이 오픈 후 10일 만인 지난 18일 방문객 8만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맥도날드 제공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맥도날드'가 운영하고 있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이 오픈 후 10일 만인 지난 18일 방문객 8만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맥도날드 제공

지난 9일 개막된 평창 동계올림픽이 어느덧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펼치는 각본없는 드라마는 전 세계인들을 울고 웃게 만든다.

그렇다면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주변은 어떻까?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내국인 물론 선수와 가족, 대회 관계자들은 치열한 경기 후 시간을 내 한국의 음식과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맥도날드(대표 조주연)가 운영하고 있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이 오픈 후 10일 만인 지난 18일 방문객 8만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8000명 이상이 매장을 찾은 것이다.

맥도날드는 빙상 경기장이 모여 있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에 세계 최초의 햄버거 세트 모양 매장을 짓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지난 9일 개장했다.

오픈 전부터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맥도날드의 햄버거 세트 모양 매장은 오픈 첫날부터 예상보다 2배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맥도날드'가 운영하고 있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이 오픈 후 10일 만인 지난 18일 방문객 8만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파크 매장 내부 모습. 사진=맥도날드 제공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맥도날드'가 운영하고 있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이 오픈 후 10일 만인 지난 18일 방문객 8만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파크 매장 내부 모습. 사진=맥도날드 제공

특히 설 연휴를 이용해 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러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폭 증가하면서, 설 연휴 동안에만 4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고 한다. 매장 앞 대형 후렌치 후라이 박스에는 매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전 세계에서 모인 관람객들의 인증샷 명소로도 떠올랐다.

김정미 맥도날드 강릉 올림픽 파크 매장 점장은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직원들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동계올림픽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현장에서 올림픽의 열기를 함께 느끼고, 세상에서 가장 큰 햄버거 세트 안에서 햄버거를 먹어보는 이색적인 경험도 해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릉 파크 매장과 별도로 동계올림픽 선수촌 매장을 열고 각국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맥도날드가 해당 매장의 오픈일인 지난 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 제품은 버거류인 `빅맥`이었다고 전했다. 사진=맥도날드 제공
강릉 파크 매장과 별도로 동계올림픽 선수촌 매장을 열고 각국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맥도날드가 해당 매장의 오픈일인 지난 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 제품은 버거류인 `빅맥`이었다고 전했다. 사진=맥도날드 제공

그렇다면 이번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전 세계 선수들이 가장 즐겨 찾은 메뉴를 뭘까?

강릉 파크 매장과 별도로 동계올림픽 선수촌 매장을 열고 각국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맥도날드가 해당 매장의 오픈일인 지난 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 제품은 버거류인 ‘빅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뒤를 이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빅맥은 전 세계 맥도날드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고 가장 친숙한 메뉴라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 같다”며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는 로컬 제품으로 한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데, 매콤한 치킨 패티 맛이 해외 선수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류 제품의 주문도 많았다고 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따뜻한 커피류를 주문하는 선수들이 많았고 매일 2000~3000잔 가량의 커피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아메리카노가 인기인 것과 달리 해외 선수들은 우유 베이스인 카푸치노와 카페라떼를 주로 주문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선수들은 에스프레소나 엑스트라 더블샷을 추가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축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강릉 선수촌 맥도날드 매장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며서 여유시간이 늘어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의 선수들이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의 카를레인 아흐데레이크터 선수는 금메달을 결정 지은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성적이 좋게 나오는 날이면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먹었다”며 “금메달을 땄으니 또 맥도날드에 가야 되겠다”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 선수 또한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햄버거가 가장 생각난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도 자주 방문해 식사와 디저트를 즐기고 있으며, 북한 대표 선수단 또한 맥도날드를 종종 찾아 버거는 물론 아이스크림류와 애플망고 스무디 등 디저트를 즐긴다”며 “우리 직원들에게 응원을 부탁하는 북한 선수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윤미숙 강릉 선수촌 매장 점장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메달을 가져와 보여주기도 하고, 해외 선수들은 핀을 선물하거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선수촌 내 맥도날드 매장은 또 하나의 올림픽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며 “맥도날드 국가대표 크루들은 전 세계 국가대표 선수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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