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가 국내 여행사 최초로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니어 요금제는 만 60세 이상 고객에게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진=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가 국내 여행사 최초로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니어 요금제는 만 60세 이상 고객에게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진=인터파크투어

‘나이 60년이면 청춘이다’라는 말은 이제 완전히 보편화가 됐다.

의학 발달 등으로 수명이 길어졌고 노후를 위해 자산을 축적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여유있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노후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여행 예약에서도 잘 나타난다.

실제로 인터파크투어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해 60대 이상 고객의 여행상품 예약은 2016년에 비해 12%(PC)와 18%(모바일) 각각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여행상품의 증가가 전체 여행상품 예약 증가율보다 6%p 앞섰다.

특히 해당 연령대의 모바일 접속을 통한 해외여행 상품 예약은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고객 218%, 여성 고객 예약이 110% 늘어 여성보다 남성의 예약이 더 많았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투어 투어 측은 “60대 이상의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은 노후에도 활발하게 여가활동을 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많아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인터파크투어가 국내 여행사 최초로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니어 요금제는 만 60세 이상 고객에게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전체 연령대 중 60대 이상 고객의 비율이 가장 적은 편이지만 여행 수요는 늘었다”며 “비록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이라도, 노후에도 활발하게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본 요금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 60세 이상 고객이 시니어 요금제를 통해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하면 유럽·미주·호주·뉴질랜드 등 장거리 여행지는 1인당 7%, 동남아·일본·중국·괌/사이판 등 단거리 여행지는 1인당 5%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요금제는 고객이 예약하고자 하는 상품의 상세페이지에 바로 표시되어 있어 즉시 할인적용 가능하다. 원하는 여행 카테고리에서 시니어 할인 태그가 있는 상품을 클릭하고, 출발일 날짜 선택 후 시니어 인원수를 체크하면 된다. 인터파크 상품 구매 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적립금 I-포인트는 중복 사용이 가능하지만, 다른 이벤트나 쿠폰은 제외된다.

한편 인터파크투어 측은 시니어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해외 패키지 여행 시니어 요금제 출시 기획전’을 진행하고 시니어가 선호하는 여행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보다 많은 시니어 고객들이 혜택을 받고 서비스를 알 수 있게 기획전은 올해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기획전 대표 상품으로는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 4일(42만9000원부터), 중국 계림 5일(69만9000원부터), 일본 북해도 4일(69만9000원부터), 큐슈 3일(49만9000원부터)가 있으며, 시니어 요금제 적용 시 추가 할인된다.

특히 베트남 여행상품은 휴양지 하노이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절경을 지닌 하롱베이 코스로 구성해 휴식과 산수관광을 고루 즐기기 좋으며, 일본 여행상품은 온천 일정으로 준비했다. 이 외에도 중남미 3개국, 러시아·북유럽 등 6개국을 여행하는 상품까지 다양하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해외사업본부장은 “60대 이상 고객들이 더욱 많이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서비스 차원에서 이번 시니어 요금제를 기획했다”며 “부모님을 모시고 효도여행을 떠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