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판커신 SNS
사진=판커신 SNS

中 판커신,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 결과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중국 쇼트트랙 대표 판커신(范可新,25)이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중국팀이 실격 처리된 결과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판커신 선수는 20일 경기 직후 자신의 웨이보에 "나는 이 종목을 사랑하고, 국가대항전에 참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정말 잘 탔다. 그러나 현재 나온 결과(실격)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는 글을 남겼다.

중국은 이날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국제빙상연맹(ISU)는 중국의 실격 이유에 대해 "비디오 판독 결과 중국이 3바퀴 남은 상황에서 아웃 코스에서 인 코스로 진입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임페딩 반칙을 범했다"고 밝혔다. 임페딩 반칙은 고의로 방해하거나 가로막기, 차징(공격), 다른 선수를 몸으로 미는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판커신은 대한민국의 최민정 선수를 밀었고, 이 부분에 패널티가 주어진 것.

앞서 판커신 등 중국 선수들은 경기 직후 자국 취재진에게도 "우리가 한국이었으면 실격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베이징 올림픽은 공정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경기에서 최민정(20), 심석희(21), 김아랑(23), 김예진(19), 이유빈(17)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결승에서 4분07초361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은지 기자 (se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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