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캡쳐
사진=SBS 화면캡쳐

'여자 팀추월' 홀로 남은 노선영을 위로한 밥데용 코치가 주목받은 이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레이스 도중 뒤쳐진 노선영 선수를 혼자서 위로한 밥데용 코치가 주목받고 있다.

밥데용 코치는 19일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를 마치고 혼자 울고 있는 노선영 선수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이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중계됐고 이후 밥데용 코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논란은 경기 직후 열린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내용 때문에 더욱 커졌다. 노선영이 빠진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노선영에게 패배의 탓을 돌리는 듯한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고, 이후 인터뷰 내용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팀 워크가 위주가 되어야 할 팀추월 경기에서 선수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면서 논란을 키웠다.

사태가 커지자 김보름은 자신의 SNS를 폐쇄했고 그의 스폰서인 네파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네티즌들은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의 자격을 박탈하자는 취지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섰고, 추천인원은 다음날인 20일 오전 2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홀로 남은 노선영을 위로한 밥데용 코치의 행동이 더욱 감동을 주고 있는 것.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트 국가대표 출신인 밥데용 코치는 1976년생으로 토리노, 벤쿠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사은지 기자 (se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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