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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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인터뷰 논란, 후원브랜드 네파에 불똥...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20만명 넘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후원하는 의류브랜드 네파까지 불똥이 튀었다.

20일 오전 네파의 SNS에는 김보름 선수의 후원을 끊어달라는 글과 함께 불매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네파 측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공식 SNS 페이지에서 김보름 선수의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했고, 급기야 김보름 선수와의 공식 후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팀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함께 경기에 참가한 노선영 선수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특히 김보름은 노선영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고개를 숙이며 '풉'하는 소리를 내며 웃어 논란은 더욱 커졌다.

네파 뿐만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보름을 포함해 함께 경기에 나선 박지우까지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특히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의 '퇴출'을 요구하는 여론이 청와대 국미청원으로 이어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2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참여자 2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정 현안 관련, 한 주제에 대해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하게 되어있다.

김보름 인터뷰에서 촉발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청와대를 비롯해 빙상연맹 등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은지 기자 (se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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