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김민선, '스피드스케이팅 500m' 날아간 세계신기록 일화 재조명...加조직위 과실 탓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화제 속 이상화 선수 만큼이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선수가 김민선이다.

김민선은 아직 어린 나이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유망주로 각광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캐나다 대회 조직위의 도핑 미실시로 신기록 인정 안된 사연이 재조명됐다.

김민선은 과거 2017년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ISU 인터셔널대회 '폴 클래식 2017' 여자 500m에서 37초70 기록, 10년 만에 이상화가 기록한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깼다.

이상화는 2007년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81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김민선의 기록은 인정받지 못했다. ISU 규정상 이 기록이 세계신기록으로 공식 인정받으려면 김민선은 경기 당일 도핑 테스트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대회 조직위원회는 김민선에 대해 도핑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것.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후 "대회 조직위원회는 김민선 선수에 대해 도핑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항의 했고, 연맹의 이의제기에도 ISU는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결정 통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결국 김민선은 이상화의 기록을 10년 만에 깨고도 자신의 기록을 남기지 못하게 된 것이다.

ISU는 캐나다빙상연맹에 대회 조직위원회의 검사 미실시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으며, 조직위 측은 김민선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사과 공문을 보내며 마무리 됐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