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매각 본입찰에 총 4곳이 참여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그중 한국콜마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증권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헬스케어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CJ헬스케어 매각 주관사는 모건스탠리로 이들은 최근 본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한국콜마 ▲한앤컴퍼니 ▲CVC캐피탈 ▲칼라일그룹 등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또 CJ제일제당과 모건스탠리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CJ헬스케어가 누구 품에 안길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본입찰에 나선 후보자 4곳 중 한국콜마를 가장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우선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라는 존재가 있다. 윤 회장은 제약업계 출신이다. 그는 대웅제약 부사장을 지냈으며 한국콜마에 와서 제약사업에 관심을 두고 많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에는 최학배 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 대표를 제약부문 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

또 한국콜마는 현재 의약품 수탁생산을 하고 있다. 여기에 CJ헬스케어의 수액과 복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주력 사업을 더하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 CJ헬스케어가 현재 바이오 신약 등 신약개발에도 주력하고 있고 하반기에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인 '테고프라잔'이 출시된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와 함께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CJ헬스케어 매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 도이치증권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했으며 재무적투자자(FI)인 미래에셋자산운용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 등 다른 후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업계에서는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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