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개그콘서트'
사진=KBS2 '개그콘서트'

KBS2 '개그콘서트' 화제의 코너 '조별과제'의 신윤승과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후배들이 일요일 밤 안방극장에 빅재미를 선사했다.

개그맨 신윤승은 지난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조별과제'에서 조별과제에 협조하지 않는 후배들 때문에 고생하는 복학생 선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회의장소에 도착한 신윤승은 먼저 도착한 후배 박소라에게 "선배가 왔는데 인사는 해야하지 않겠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소라는 "인사"라고 두 글자만 말했다. 신윤승은 "안녕하세요라고 해야지"라고 다시 한 번 말했지만 박소라는 메신저로 '선배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근지와 최희령은 회의 시간에 늦게 도착했고, 신윤승은 자신을 무시하느냐며 이들을 혼내려 했다. 하지만 류근지가 먼저 "너 선배 무시하냐? 이 선배가 화낼 줄 모른다고 무시해?"라며 최희령을 다그쳤다. 류근지는 신윤승이 화도 제대로 못 낸다며 속상하다고 했다. 그러나 속상하다는 말과 다르게 류근지는 신윤승의 티셔츠 목 부분이 다 늘어날 때까지 그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조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신윤승은 "이번 발표 정말 잘해야 한다. 난 교수님 실망시키기 싫다"며 호소했다. 조별과제에 관심 없는 박소라는 "그럼 짜장면 시키자"라고 무심히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보노보노'도 신윤승을 괴롭혔다. 최희령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PPT 발표 자료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희령이 준비한 자료 곳곳에는 만화 캐릭터 보노보노가 숨어있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큐피트 화살로 변신한 보노보노를 매의 눈으로 발견하는 신윤승이 코너의 재미를 더했다.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윤승은 '개그콘서트'에서 '좀도둑들', '황해', '나는 킬러다' 등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조별과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