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어도비 XD 업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서드파티 워크플로우와 통합, 방사형 그레이디언트, 캔버스 확대/축소 기능 강화, 드롭박스에서 XD 파일 미리 보기, 색상 모델 간 전환, 디자인 사양(베타) 개선, 아트보드 100% 표시, 일괄 내보내기 등 새로운 기능을 대폭 추가 했다.

어도비 XD는 제플린(Zeplin), 아보코드(Avocode), 심플리(Sympli), 프로토파이(ProtoPie), 그리고 카이트 컴포지터(Kite Compositor) 등 서드파티 워크플로우와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어도비 XD에서 작업한 디자인을 자주 사용하는 툴로 가져와 개발자에게 신속히 전달하고 고급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 현재는 Mac에서만 이 기능이 지원되지만, 어도비는 Windows 사용자 의견도 수렴 중이다.

캔버스의 확대 및 축소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는 캔버스에 수천 개의 아트보드가 있어도 성능 저하 없이 자유롭게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어,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방사형 그레이디언트 기능
방사형 그레이디언트 기능

방사형 그레이디언트 기능 역시 추가됐다. 멀티 톤 효과가 현대 디자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광원을 시뮬레이션하고 독특한 이미지 마스크를 만드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원하는 색상을 추가, 제거, 변형하는 것은 선형 그레이디언트와 마찬가지로 색상 피커에서 가능하다.

드롭박스 상에서 어도비 XD 파일을 정리하거나 미리 보는 방식이 이전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선됐다. 사용자는 XD 파일을 다운로드 하지 않아도 드롭박스에 저장된 XD 파일을 미리 볼 수 있다. 또, 드롭박스를 탐색할 때 미리 보기 이미지를 볼 수 있어 필요한 콘텐츠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색상 피커 드롭다운 메뉴에서 HEX, RGB, HSB 색상 모델 간 신속한 전환이 가능하다. 기존엔 HEX 또는 HSB 색상 모델로만 작업이 가능했다면, 이번 업데이트로 어도비 포토샵(Photoshop),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인디자인(InDesign)과 같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의 디자인 툴과의 매끄러운 연동이 보장된다.

어도비는 보다 빠른 탐색과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사양(Design Specs, 베타)을 개선했다. 치수 확인 창의 위치를 조정해 보기 쉽도록 했다. 탭키를 누르면 탐색이, +/-키를 누르면 확대/축소가 가능하도록 해 키보드를 통한 접근성이 향상됐다.

100%로 아트보드 표시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공유된 프로토타입의 디자인을 전체 화면 모드에서도 실제 크기로 볼 수 있다. 결과물이 기기의 화면 크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웹 디자인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크기 모드에서 프로토타입의 일부가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스크롤된다. 전체 스크린 모드에선 아트보드가 100%로 표시되지만, 표준 모드에선 기존처럼 화면 크기에 맞춰진다.

파일 메뉴의 내보내기 옵션에 일괄 내보내기가 추가돼, 사용자는 오브젝트를 한 번에 내보낼 수 있다. 오브젝트를 제 3자 툴로 내보내거나 개발자와 공유하는 것이 더욱 용이해진 것이다. 레이어 패널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일괄적으로 내보낼 오브젝트를 표시할 수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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