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대장부 21'을 통해 증류식 소주의 저변을 넓히며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왼쪽부터) 대장부 21과 대장부 25도 제품. 사진=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가 '대장부 21'을 통해 증류식 소주의 저변을 넓히며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왼쪽부터) 대장부 21과 대장부 25도 제품. 사진=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대표 이종훈)가 '대장부 21'를 앞세워 증류식 소주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알코올 도수 21도와 25도인 '대장부' 시리즈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증류식 소주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합리적 가격과 가치, 그리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의 자부심과 고귀함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중 '대장부 21'은 100% 국산 쌀을 원료로 15도 이하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쳐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청주를 빚을 때 사용하는 고향기(高香氣) 효모를 넣어 일반 증류식 소주보다 더 깊고 은은한 향을 살렸다. 게다가 50년 전통의 롯데주류 증류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깔끔한 맛을 더했다.

또 기존에 출시된 대부분의 증류식 소주가 값비싼 전용병에 담긴 것과는 달리 '대장부 21'은 일반 희석식 소주와 동일한 360㎖ 용량 녹색 공용 소주병을 과감하게 선택했다. 이를 통해 출고가를 낮춰 '고급술'로 통하는 증류식 소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출시 초기 부산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됐다. 하지만 정통 증류식 소주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 기존 증류식 소주보다 저렴한 가격 등 뛰어난 '가성비'가 애주가에게 강하게 어필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롯데주류는 2016년 말부터 이 제품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현재 대장부 21은 출시 초인 2016년 9월부터 작년 말까지 16개월 동안 월평균 판매량이 13.2%씩 늘어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국산 증류식 소주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대장부 21'과 '대장부 25'가 증류식 소주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최고 종합주류회사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넥스트데일리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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