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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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메드베데프 꺾고 '호주 오픈 테니스' 3회전 진출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세계 58위)가 메드베데프(53위)를 꺾고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정현은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1세트는 7-6, 2세트와 3세트는 6-1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는 치열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현이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정현은 백핸드와 어프로치로 어렵지 않게 점수를 쌓았다. 정현이 무너지지 않자 메드베데프가 오히려 실수를 범했다.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마지막으로 6-1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 역시 정현의 흐름이었다. 단 한 게임만을 내준 정현은 시종일관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차근히 앞서갔다. 메드베데프의 5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으며 승리를 굳혔다.

애초 메드베데프는 정현보다 세계랭킹이 우위에 있고, 지난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정현은 의외로 쉽게 풀어냈다.

이번 호주오픈은 총 상금 5500만 호주달러가 걸려 있으며, 정현은 32강 진출로 15만 호주달러(약 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한편 정현은 개인 통산 두번째 메이저 대회 32강 진출을 획득했다.

사은지 기자 (se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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