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물•사람, 제품•서비스 등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핵심 기술과 접목되어 상호 연결되고 지능화되고 있다. 이에 상호 연결의 호환성을 보장하는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표준특허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이 지능정보사회에서 중소•중견기업 및 대학•공공연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2018년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은 표준특허 전문가, 변리사, 표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원전담팀이 우리 기업•기관들의 보유기술과 관련된 국제표준 및 특허를 분석하여 표준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 추진되어 왔다.

그간 세계 3대 표준화 기구가 인정한 우리나라 표준특허 수는 2011년 말 300건에 불과했으나 2017년 6월 말 기준 1218건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고 표준특허를 보유한 우리 기업•기관 수도 14개에서 27개로 증가했다.

이에 특허청은 올해 28억7000만원을 투입하여 우리 기업•기관이 지능정보기술에 관한 표준특허를 확보하는데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지능정보사회 핵심 분야에서 우리 산•학•연의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술을 발굴할 방침이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기관이 연구개발 및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산업부의 R&D 및 표준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38개 산•학•연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업•기관별 보유역량과 연구개발 단계, 표준화 진행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선출원 지위확보를 위한 긴급출원 전략, 표준기술 공백영역 도출전략 등 맞춤형 표준특허 확보전략으로 표준특허 창출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올해 지원에서는 표준화가 임박한 과제의 경우 표준특허뿐만 아니라 표준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주변 제품•서비스에 관한 표준 응용특허 확보전략으로 우리 산•학•연이 블루투스(표준기술) 관련 무선 헤드셋, 무선 키보드 등 표준기술에 관련된 좀 더 강력한 특허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표준특허 통계와 표준특허별 상세정보를 제공하는 표준특허 정보 DB를 구축하는 한편, 온 국민이 표준특허에 관한 최신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표준특허 전문지(SEP Inside)를 발간할 예정이다.

김용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표준특허를 확보하려면 연구개발 및 표준화 진행 상황을 고려한 치밀한 특허전략이 필요하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연구기관들이 표준특허를 확보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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