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경주가 지난 3일 개장을 시작으로 2018시즌을 맞았다. 올 시즌은 휴장기 없이 시즌이 시작됐다는 점이 달라졌다. 다행히 영하권 날씨에도 본부의 노력으로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수면이 양호해 매 경주 입상 경쟁이 뜨겁다. 올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살폈다.

지난 시즌은 심상철(7기,36세,A1등급)이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미사리 경정장을 평정했지만 새롭게 등장한 강자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그중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김응선(11기,33세,A1등급)이 손꼽힌다. 그동안 김응선은 스타트 능력이 좋은 유망주 정도로 팬들에게 각인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경주운영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지면서 다승 5위, 상금 4위를 차지하는 등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홍기철(9기,36세,B1등급)이나 모터 덕을 봤지만 스타트가 예사롭지 않았던 이진우(13기,30세,A2등급), 조성인(12기,30세,B1등급) 등도 앞으로 주목해 볼 만한 선수로 지명된다. 또한 지난 시즌 김응선 못지않게 좋은 스타트를 보였던 민영건(4기,42세,A1등급), 최광성(2기,49세,A1등급) 등도 호시탐탐 대상 타이틀을 노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부진했던 기존 강자들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한때 경정 최고 강자로 꼽혔던 어선규(4기,40세,A2등급)가 지난 시즌 단 12승에 머물며 오랜 유지해왔던 A1등급에서 밀려나 A2등급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어선규는 지난 경정 2회차(1월 10, 11일)에 세 번 경주에 출전해 모두 입상에 성공(1위 1회, 2위 2회)했다. 여기에 지난 2회차 깜짝 2연승을 차지한 권명호(1기,49세,B1등급)도 1기 고참으로서 연륜을 과시했고, 2기 대표적인 스타트 강자인 김효년(2기,49세,A1등급)도 2연승으로 시즌 출발이 상당히 좋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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