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박지성 스페셜-캡틴 오 마이 캡틴` 방송ㅇ캡처
사진=SBS `박지성 스페셜-캡틴 오 마이 캡틴` 방송ㅇ캡처

'박지성 모친상' 박지성 母, 생전 아들 마지막 경기에 흘린 눈물 "겉은 멀쩡하지만…많이 아플거다" 재조명

박지성(36)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겸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의 모친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박지성의 어머니가 방송에 출연해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장면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방송된 SBS '박지성 스페셜-캡틴 오 마이 캡틴'에서는 박지성의 어머니가 출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성 어머니는 아들 박지성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며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말로 표현이 안 된다"라며 "너무 어려서부터 하다보니 선수생활 끝나고 나도 많이 아플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 어머니는 "그래서 우리 며느리 새아기한테 많이 말을 했다. 겉은 멀쩡하지만 날 흐리고 이러면 많이 아플거라고"며 "지성이가 '날 안 흐려도 어떨땐 그렇다'고 얘기할 땐 가슴이 아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박지성 어머니는 "앞으로 더 긴 인생이 남았다. 옆에 같이 하는 사람이 있으니 더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박지성과 며느리 김민지 아나운서의 앞날을 축복했다.

특히 박지성은 "다시 뛰고 싶단 생각은 안 들고 이제 좀 편하고 살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해 애잔함을 더했다.

한편 오늘(12일) 대한축구협회 측은 "박지성 본부장의 어머니, 장명자 씨가 오늘 새벽 영국 런던 현지에서 돌아가셨다. 자세한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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