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이밍 시장은 미화 330억 달러 규모의 크고 성장하는 시장이다. PC 게이밍 시장의 거대해진 규모는 수치 상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전 세계적으로 PC 게이머들의 수는 10억 명을 상회하며, 2020년에는 14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증하듯, e스포츠(esports)는 2020년까지 2016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6억 명의 팬을 거느린 새로운 관람형 스포츠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유튜브(YouTube) 및 트위치TV(Twitch.tv) 등의 매체를 통해 게이밍 중계를 관람하는 인구가 6억 5천만 명에 육박하면서 게이밍 자체가 새로운 형태의 대중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CES 2018에서 초대형 스크린에서의 PC 게이밍 경험을 위한 빅 포맷 게이밍 디스플레이(BFGD) 플랫폼을 공개했다. PC 사용자들이 고성능 게임을 10억 대의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하는 지포스 NOW(GeForce NOW) 베타 버전 확대, 게임플레이의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새로운 지포스 익스피리언스(GeForce Experience) 기능 도입 등도 발표했다.

엔비디아 게이밍
엔비디아 게이밍

엔비디아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Nintendo)의 휴대용 게임기 스위치(Switch)는 지난 해 출시 이후 판매량 1천만 대를 돌파하면서 PS4가 보유하고 있던 전 세계 최단기간 콘솔 판매 기록에 근접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스위치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게이밍 그래픽 카드와 동일한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탑재한 엔비디아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대형화에 앞장서, CES 2018에서 빅 포맷 게이밍 디스플레이(BFGD)라는 새로운 세대의 65인치 4K HDR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엔비디아의 맥스큐(Max-Q) 디자인을 통해, 얇고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 분야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전 세대의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 속도와 두께 면에서 3배 가량 개선된 맥스큐는 주요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모두 채택하면서, 게이머들이 어디서든 취향에 맞는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게 됐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나우를 통해 더 많은 PC에서 고성능 게이밍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최신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시스템 사양의 PC는 10억 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포스 나우는 엔비디아의 게이밍 슈퍼컴퓨터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활용해 저사양 PC에도 성능 부담이 큰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맥(Mac) OS에 대한 지원도 추진하고 있어, 맥 사용자들도 ‘PUBG’ 및 ‘도타 2(Dota 2)’ 등 히트작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IGN이 선정한 최고의 스트리밍 장치인 쉴드 TV(SHIELD TV)와 쉴드의 스트리밍 및 게이밍 기능을 통합 탑재한 BFGD를 통해 대형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